하루 평균 3만4천305건으로 2.6초 당 한 번 신고
신고의 유형은 ▲현장출동, ▲의료안내 및 민원상담, ▲유관 기관 공동 대응 요청
현장출동 중에는 구급출동 가장 높아...전년대비 화재 신고건수는 23.5% 증가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이 신고 많고, 월 별로는 8월이 가장 신고 많아

지난해 전국 119 신고 접수건은 총 1252만1553건으로 전년도 대비 3.7% 증가했고, 2020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한 골목에 119 구급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포인트경제

하루 평균 3만4천305건으로 2.6초 당 한 번 신고 전화가 울린 셈이 된다.

어떤 신고를 가장 많이 했을까?

신고의 유형은 ▲현장출동, ▲의료안내 및 민원상담, ▲유관 기관 공동 대응 요청 등이었다.

출동하지 않은 신고 유형 중에서는 의료안내 및 민원상담이 394만8818건으로 가장 많았다. ▲무응답 133만3987건 ▲오접속 81만8403건 ▲유관기관 공동대응 11만6428건 ▲기타 92만8974건 등이다.

비출동 건수 중 무응답, 오접속 등으로 인한 신고건수는 전년대비 각각 27.2%, 1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고자에게 119 신고 접수 요원이 다시 전화를 걸어 119 접속 사항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는 등 예방적 조치 이행의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 신고접수 현황 /소방청

현장출동 중에는 구급출동이 가장 높았는데, 전체 신고 4건 중 1건이 구급출동이었다.(생활안전 84만4037건, 구조출동 76만5283건, 화재출동 46만3517건 순)

전년대비 화재 신고건수가 23.5% 증가했으며, 이는 건조한 날씨로 인한 기상 특성과 산림화재 등 대형 재난으로 인한 신고 접수가 집중되었던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이 신고 많아

대구지역 화재 신고 증가 폭이 51.5%로 가장 컸는데 산림 화재 신고가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다음이 세종, 광주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세종 48.3%, 광주 39.2%)

한 해 중에 신고 많았던 8월

일 년 중 8월이 가장 구조 구급 신고가 많았는데.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구조 및 급, 배수, 가로수 쓰러짐 등과 같이 안전조치 신고가 급증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와 여름휴가 시기가 맞물려 활동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2022년 전국 119 종합상황실 신고접수 월별 현황 /소방청

이에 소방청은 올해 8월 집중호우와 같은 신고폭증에 대비하고, 수보대 증설 등 예산 및 인력확보와 더불어 자연재해 발생 시 주민의 신고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비상소집을 통한 119 상황실 인력을 증원해 접수대를 확대 운영하는 등의 비상접수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119 신고 접수대는 평상시 2022년 12월 기준 전국 420대에서 최대 902대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재난상황에 긴급한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고접수체계 및 상황관리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재난의 대형화에 대비해 유관기관 간 신속한 공동 대응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