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에서 등장한 '전기 인라인스케이트' 화제
균형감·협응 능력 향상, 코어와 근력 강화 등 운동효과 탁월한 인라인스케이트
보호대 착용과 스트레칭 필수.. 손목 부상 가장 많아
정확한 발 사이즈, 바퀴 크기 및 경도 고려해서 구매

지난 CES 2023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인라인스케이트가 있다. 바로 프랑스 스타트업 아트모스기어(AtmosGear)가 선보인 '전기 인라인스케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창업자 모하메드 솔리만이 직접 신고 전시관에서 시범을 보인 이 인라인스케이트는 최고 속도로 시속 25㎞까지 낼 수 있으며 1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바퀴가 스스로 구르는 '리모트 모드'와 착용자가 직접 움직이되 속도를 보조해 주는 '스마트 모드'가 있으며 후진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일반 롤러스케이트 부츠에 착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판매하는 구성품에는 부츠가 제외되어 있는데, 제품 세트는 아트모스기어 홈페이지를 통해 500유로(약 67만 원, YELLOW THUNDER 단일 모델)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배터리 등으로 인해 일반적인 인라인스케이트에 비해 한 쪽당 800g가량 더 무겁다는 사실은 참고해야 한다.

인라인스케이트는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으며 운동효과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몸 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균형감과 협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코어와 근력을 강화하는데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유산소 운동이라서 심폐지구력과 민첩성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인라인 프리스타일 /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홈페이지 갈무리
인라인 프리스타일 /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홈페이지 갈무리

실내와 야외 모두에서 즐길 수 있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고정적인 취미로 하는데 적합하다. 일반 스케이트 외에도 속도를 즐기는 스피드(레이싱), 다양한 기술로 콘을 지나가는 프리스타일, 묘기를 겨루는 프리라이드(어그레시브), 인라인하키 등 세부 종목들도 많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빠른 속도와 방향 전환이 계속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장치는 필수적이다. 머리와 무릎, 팔목·팔꿈치, 엉덩이 등의 보호대는 기본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운동전 스트레칭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인라인스케이트의 부상 위험이 손목이 가장 높고 팔꿈치와 무릎 순이라고 밝히며, 대부분 찰과상·타박상·염좌의 부상을 당한다고 설명한다.

인라인스케이트 손상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인라인스케이트 손상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인라인 스케이트를 구매할 때는 발 사이즈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종이에 올라가 자신의 발 모양에 따라 그려보고 길이와 볼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이때 양 발의 크기가 다를 수 있으므로 양쪽 모두 체크하고 발에 딱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자.

다음으로 바퀴를 확인해야 하는데 지름과 경도를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바퀴의 지름이 큰 경우 속도는 빠르지만 균형을 잡기 어렵고 안정성이 낮다. 경도는 단단할수록 마모가 덜 되고 속도가 빠르지만 접지력은 떨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모습 /사진=픽사베이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모습 /사진=픽사베이

한편, 공공체육시설 확충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건립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2020년 개장한 서산시의 야외 인라인스케이트장과 2021년 새롭게 준공한 횡성인라인스케이트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에는 단양군이 인라인롤러스케이트장 건립 추진을 발표하고 나섰다. 군은 국내 유일 공인규격의 '다목적 인라인롤러 경기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제규격을 갖춰 국내·외 대회 유치는 물론 내·외국 선수들의 전지훈련장 등으로 활용함으로써 '인라인롤러스케이트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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