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해지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가까워지는 펫보험
반려동물을 위한 가전과 서비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르는 가운데 반려동물에 관한 법과 서비스에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다음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몇 가지 사항이다.

◇ 엄격해지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4월 27일 동물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 '동물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이날부터 2월 28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목줄을 하고 있는 강아지 /사진=픽사베이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반려견과 동반 외출 시 이동가방(케이지)을 사용할 경우 개 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동물이 탈출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를 갖춰야 한다. 또한, 기존 다중주택·다가구주택·공동주택 건물 등에서 요구되는 안거나 목줄 및 가슴 줄을 잡는 안전조치를 기숙사·다중생활시설·노인복지주택·오피스텔 등 준주택 내부 공용공간에서도 시행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2m 미만 짧은 줄로 묶어 사육해서도 안되며,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한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공간에서 장기간 사육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 밖에도 20마리 이상의 개·고양이를 돌보는 곳은 주요 내용을 관할 시·군·구에 신고해야 하고, 공격성이 있는 동물은 어린이와 분리 및 정기적 소독·청소를 해야 하며, 보호동물 50마리당 1명 이상의 인력 확보도 의무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 가까워지는 펫보험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1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손해보험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지속성장·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밝혔다. 눈에 띄는 것 중에 하나가 '반려동물 웰리빙(well-living)을 위한 제도개선 및 상품개발 지원'이다.

지금까지는 동물병원별로 진료 용어가 다르고 진료비 편차가 있는 등 진료체계가 미비해서 소비자 혼란과 부담이 컸다. 한편으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료 산정 및 손해율 관리가 어렵고 관련 데이터가 부족해서 펫보험 상품개발 및 보장 담보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손해보험협회 제공
손해보험협회 제공

이에 협회는 일선 동물병원에서 질병·진료행위 표준 명칭이 활용되도록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체계적인 진료 데이터를 확보해서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건강관리 리워드 제공도 추진에 나선다. 예를 들면 보험사와 제휴된 동물병원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 또는 쿠폰을 펫보험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지원함과 동시에 보험 가입률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 특성(품종, 연령 등)에 따른 맞춤형 펫보험을 개발한다는지 펫티켓 준수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의 내용도 계획하고 있다.

◇ 반려동물을 위한 가전과 서비스

LG전자는 반려동물을 고려한 2023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컬렉션’을 18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펫케어 모드'를 가지고 있는데 실내 온도가 설정값에 도달하면 냉방을 켜주는 기능이다. '씽큐(ThinQ) 앱'으로 원격 가동할 수도 있어 여름철 외출 시 홀로 집에 남게 되는 반려동물을 배려한 기능으로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펫케어모드 기능이 추가된 2023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 /사진=LG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펫팸족(펫+패밀리)' 맞춤형 서비스 '마이펫 플랜'을 준비했다. 마이펫 플랜은 우리카드로 펫 케어 기능을 탑재한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사료나 간식 등 펫푸드 비용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다. 특화 가전을 구매한 후 삼성닷컴 e식품관을 통해 매월 일정 금액 이상의 펫푸드와 식품을 구매하면 3년간 최대 90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한다.

최근 쿠쿠는 NS홈쇼핑을 통해 '플러스펫 동행플랜'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상품은 쿠쿠의 프리미엄 펫 브랜드인 '넬로(nello)'의 펫 3종 세트(에어샤워&드라이룸·인스퓨어 펫 공기청정기·원터치폴딩 멀티 프리미엄 펫 유모차)와 TY태양라이프의 반려동물 상조 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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