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제 프라이팬,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 ▲세라믹 코팅 프라이팬으로 구분해 관리
문제시 된 PFOA, 미사용 제조기술로 국내에서 더 이상 사용하고 있지 않아
새 프라이팬은 깨끗이 세척하고 사용해야
코팅 벗겨지거나 손상된 프라이팬은 교체 필수

매일 먹는 음식을 조리할 때 많이 사용하는 프라이팬의 국내 안전관리에 대해서 알아본다. 프라이팬은 금속을 주재료로 만들어지며 ▲코팅 프라이팬과 ▲비코팅 프라이팬 제품으로 구분된다.

프라이팬의 구분과 특징 /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알루미늄 등 금속 소재 위에 불소수지나 세라믹 재질 등으로 코팅되어 있어 프라이팬은 음식물이 잘 눌어붙지 않아 조리와 관리가 쉽다. 대체로 무게도 부담 없고 간편한 예열과 조리가 가능하다. 일부 코팅 프라이팬은 티타늄코팅, 다이아몬드코팅 등으로 광고하는데 이러한 제품들은 해당 물질을 소량 첨가해서 코팅한 것으로 불소수지 코팅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스테인리스나 주철 등 금속 소재로 만들어져 코팅은 되어있지 않은 프라이팬의 경우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여 내구성은 우수하고, 고온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음식이 잘 눌어붙어 종류별 사용법 숙지가 필요하다.

프라이팬 /사진=픽사베이

프라이팬의 국내 안전관리 현황

2015년부터 매년 식기류 등 기구 용기 포장의 기준 규격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기준 규격을 개정하는 등의 안전관리를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금속제 프라이팬, ▲불소수지가 코팅된 프라이팬, ▲세라믹이 코팅된 프라이팬(용출 규격을 '도자기'로 기준 규격으로 설정 관리) 등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외국 기준과 규격 조사 자료와 불소수지 코팅 제품 45종의 용출규격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현재 설정된 수준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프라이팬에서 용출되는 유해물질은?

눌음 방지(non-stick) 코팅 조리기구와 같은 프라이팬, 냄비 등에 사용되는 불소수지 제조 시 과불화화합물의 유해성에 대해서 많이 알려져 있다.

프라이팬 /사진=픽사베이

과불화화합물은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는 특징으로 잔류성유기화합물질의 일종이다. 자연계나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고 동물에서 간독성, 암 유발, 인체역학연구에서는 갑상선 질병 발생고의 관련성의 보고되었다. PFOS(Polyfluoroalkyl Substances, 과불화옥탄술폰산)와 PFOA(Perfluorooctanoic Acid; 과불화옥탄산)는 인체에 그 양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인 반감기가 3.8~5.4년 정도다.

식약처는 프라이팬의 코팅제로 사용되는 가공보조제로 사용되던 PFOA를 사용하지 않는 제조기술이 개발돼 국내에서 더 이상 사용하고 있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PFOA와 PFOS의 화학구조 /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PFOA와 PFOS의 화학구조 /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PFOA에 대해서는 현재 식품용 기구‧용기‧포장 제조 시에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PFOA와 PFOS는 가장 많이 연구된 PFAS(Perfluoroalkyl substances, 과불화화합물) 화합물로 산업계에서 그 사용을 자발적으로 폐지하는 단계를 밝고 있으나 여전히 환경에 잔여해 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프라이팬 사용과 주의해야 할 점

코팅 프라이팬 구매 시 합성수지는 재질명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기 때문에 표시사항에서 코팅 재질을 확인할 수 있다. 프라이팬을 구매하고 바로 사용하지 말고, 새 제품은 먼지와 이물질 등 제거를 위해 깨끗이 세척하고 사용한다.

설겆이 거리들 /사진=프리픽

금속 수세미를 사용하지 말고 부드러운 재질의 수세미를 이용해 베이킹소다와 세제 등으로 세척한다. 식약처는 세척한 프라이팬은 식용유를 발라 가열하는 과정을 3~4회 정도 반복해 기름 코팅으로 길들여주면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급적 표시사항에 해당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코팅 프라이팬을 음식이 없이 빈 상태로 오래 가열하면 과열되어 코팅 층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는 나무 재질의 조리 도구가 좋다.

장기간 사용해 코팅이 벗겨지거나 손상된 프라이팬은 교체하는 것은 필수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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