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환경위성으로 지상 대기오염도 파악
환경위성센터 및 모바일 누리집 통한 대국민 영상 전시 서비스

오는 20일부터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에 천리안 환경위성 2B호(정지궤도 환경위성) 기반의 '지상 이산화탄소(NO2) 추정농도' 영상이 실시간 공개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공개된 ▲에어로졸(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나 액체 상의 입자상 물질, 미세먼지가 대표적)와 최근 공개된 ▲이산화황 이동량, ▲지상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추정농도와 함께 이번 공개 영상은 다섯 번째 환경위성 활용 산출물이다. 

위성 구분-정지궤도 위성과 극궤도 위성 비교 /'환경위성 관측 영상의 알기 쉬운 이해' 갈무리

위성은 정지궤도 위성과 극궤도 위성으로 구분하는데. 극궤도 위성은 남북 방향의 지구 양극을 통과하는 궤도로 지구 주위를 공전하면서 관측하는데 돌일 지역 연속 관측이 불가하지만 전 지구 관측이 가능하다. 정지궤도 위성은 위성 궤도주기와 지구 자전주기가 동일해서 지구에서 볼 때 항상 같이 자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동일 지역 연속 관측이 가능하다.

이산화질소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 중의 하나로 오존과 초미세먼지 생성의 원인물질이자 반응성 기체로서 자동차 등 내연기관과고온의 산업 연소시설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위성 관측 이산화질소 농도는 지상에서부터 대기 상단까지의 이산화질소를 모두 포함하는데 우리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상에서의 농도다. 

에어로졸 (미세먼지) 분포 고도 및 관측결과 /'환경위성 관측 영상의 알기 쉬운 이해' 갈무리

대기 전체층의 농도는 지상 농도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인체 영향을 직접 미칠 수 있는 지상에서의 농도를 알기 위해서는 기상 등 다양한 자료와 인공지능 기법을 융합하여 한 차례 가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존의 위성 관측자료에 지상에서의 이산화질소 농도 추정 결과까지더해진다면 지상과 대기 전체층의 공간 분포 비교도 가능하다.

환경위성 NO2 관측자료(대기전체층)와 지상 농도 간 비교 (`22.11.4. 14:45 KST)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지상 이산화질소 추정농도 산정기법이 이산화질소의 공간 분포뿐 아니라 주요 도시에서의 시간별 변화까지도 매우 유사하게 산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울산에서의 환경위성 관측자료와 지상 농도 간 비교 (`21.1월 기준) ▶서울과 같이 자동차 등 지상에서의 이동오염원 배출이 우세하여 대기전체층 농도(그림 2-a 연두색 선)와 지상의 농도(그림 2-a 노란색과 파란색 선)가 비교적 유사한 분포를 보이는 경우뿐만 아니라, ▶울산과 같이 굴뚝 등 산업시설 배출이 포함되어 대기전체층 농도(그림 2-b 연두색 선)가 지상에서의 농도와 다른 일 변화를 보이는 경우에도 지상 이산화질소 추정농도(그림 2-b 파란색 선)는 지상 관측농도(그림 2-b 노란색 선)와 매우 유사하게 산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위성으로부터 산출된 지상 이산화질소 농도는 현재의 지상관측을 보완한 것으로 지상 관측지점이 없는 곳에서의 이산화질소 농도 분포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 장점”라며,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은 지상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감시와 분석에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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