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저신장아동에게 성장호르몬제(유트로핀) 무료 지원

LG복지재단은 지난 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어 120여명의 저신장 아동에게 10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발된 총126명의 아동 중 키가 더 자랄 가능성이 높은 34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지원을 받는다.

저신장아동은 성장호르몬제 치료가 필요하지만, 연간 1천만원 정도의 높은 비용 때문에 치료를 잘 받지 못한다.

이를 위해 LG는 1995년부터 25년간 매년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치료가 힘든 저신장아동을 돕고있다. 현재까지 총 1571명의 아동을 지원해왔다.

'유트로핀’을 지원받은 아동은 치료 조사 결과, 1년 평균 9센티미터, 최대 20센티미터까지 성장했다. 이는 치료를 받지 않는 저신장아동이 통상 1년에 4센티미터 미만으로 자라는 것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결과이다.

실제로 A군(13세)은 ‘유트로핀’을 지원 받아 키가 130센티미터에서 150센티미터로 20센티미터 성장했다. 과학자가 꿈인 A군은 커서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소망을 품고있다. 또 소방관이 꿈이었지만 작은 키로 꿈을 키우지 못할뻔한 B군(11세)는 '유트로핀' 지원 덕에 9센티미터 성장하며 다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문호 LG복지재단 대표이사는 “LG는 저신장아동과 그 가정을 위해 25년 동안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지원해왔다”며, “성장호르몬제 지원을 통해 장차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아이들에게 ‘자존감’과 ‘희망’을 선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트로핀’은 LG화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이다. 매년 ‘유트로핀’ 매출액의 1% 이상을 기부하여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에 사용하는 등 LG복지재단과 LG화학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