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화학공학 학부생 대상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공모전 진행
아동청소년의 ESG 교육, '그린클래스' 2기 모집
독일 'K Show 2022'서 100% 바이오 원료 플라스틱(PLA) 등 차세대 기술 대거 선보여

리사이클 플라스틱 사용 강제화를 도입하는 유럽, 재활용 플라스틱 법제화 진행 중인 미국 등 친환경, 리사이클 기술 경쟁 구도로 변모해가고 있는 글로벌 화학산업에 발맞춰 국내 화학 기업들의 ESG 경영 전반을 따라가본다. [편집자주]

2020부터 '지속가능전략팀'을 출범해 가동한 LG화학은 국내 화학기업 최초로 RE100을 선언했다. 최근 LG화학은 ESG 혁신기술로 미래 사업을 선도할 인재 발굴 활동이 한창이다.


국내 유일하게 화학공학 학부생 대상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공모전 진행

제2회 LG화학-한국화학공학회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시상식 개최 /사진=LG화학

LG화학은 석유화학업계 우수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학공학 학부생 대상으로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제2회 LG화학-한국화학공학회 석유화학 올림피아드’에 총 364팀의 화학공학 전공 대학생들이 참여해 ▲생산성 향상 ▲공정 안전 ▲환경/에너지 세 분야에 지원하여 최종 10팀이 수상했다. 지난 23일 LG화학은 부산대학교 한지웅, 김정현, 조소연 학생의 카본카본따블본드팀에 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상팀은 미래 핵심 에너지로 주목받는 그레이·블루·그린 등 다양한 수소 생산방식의 경제성을 분석해 탄소배출을 효과적으로 저감하고 경쟁력 있게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공정을 제안했으며, 대상을 수상한 한지웅 학생은 "화학공학부 학부생을 위한 공모전을 준비해준 LG화학에 감사하며, 석유화학 진로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생산성 향상 분야 금상에는 DX(Digital Transformation)를 활용한 공정 최적화를 제시한 이화여대 김한나 등 3명, 공정 안전 분야 금상은 설비의 잠재 위험성을 분석한 부산대 노혜영 등 3명이 수상했다. 환경·에너지 분야 금상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고부가 제품 생산 공정을 제시한 서울대 전동우 등 2명이 수상했다.

수상한 10개 팀에는 총 6천600만원의 장학금과 LG화학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등 우대조건이 적용된다.


아동청소년의 ESG 교육, '그린클래스'

LG화학이 지난해 처음 시도한 아동청소년 ESG 교육 사회공헌, '그린클래스'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ESG 리더 양성을 목표로 국공립 학교 및 돌봄 기관에 제공되는 맞춤형 교육과정이다. LG화학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희망친구 기아대책·동아사이언스·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주관 및 후원한다.

LG화학, 아동청소년 ESG 교실 ‘그린클래스’ 2기 모집 /이미지=LG화학

1기 사업에서는 전국 483개 초·중·고등학교와 122개의 돌봄 기관(지역아동센터, 교육복지우선지원 학교 등)이 참여해 총 4만1367명의 학생이 ESG를 학습했다. 선착순 4000명에게 오프라인 교과서와 활동 키트 등 교보재를 주는 사전 모집에만 약 350여 기관의 2만8000여 명 학생이 몰리기도 했다고.

올해 2기는 오는 28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LG화학의 교육 사회공헌 홈페이지 ‘라이크 그린(Like green)’에서 간단하게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만 하면 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강의 영상과 학생용 워크북, 교사용 강의 지도안과 자료로 구성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린클래스 교육과정은 G·R·E·E·N의 앞글자를 딴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책임(Responsibility), 에너지(Energy), 생태계(Ecosystem), 차세대 기술(Next technology)의 총 5가지 주제에 따라 기후 위기 극복 행동 선언문을 작성하거나, 탄소제로 수칙 만들기, 신소재 아이디어 모으기, 환경을 지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만들기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ESG를 학습할 수 있다.

이외에도 LG화학은 ▲대학생 멘토와 청소년 멘티가 함께하는 온라인 멘토링 ▲ ESG 캠페인 프로젝트 ‘그린 콘서트’ ▲ 전문 연사와 함께하는 ESG 교양 콘텐츠 ‘그린 페스티벌’을 ‘라이크 그린’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향후 라이크 그린은 글로벌 콘텐츠와 영문 홈페이지를 추가해 글로벌 ESG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라이크 그린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가 참여해 지속가능성 의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LG화학 청주공장 직원들은 충북 청주고등학교를 찾아 '진로상담 멘토링 데이'를 운영해 학생들의 진로를 설계하고 대학 전공과 비전 등을 상담하는 등 재능 나눔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후원하는 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LG화학

독일 'K Show 2022'서 100% 바이오 원료 플라스틱(PLA) 등 차세대 기술 대거 선보여

한편,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K Show 2022'에서 LG화학은 ‘지속 가능한 미래(Sustainability with LG Chem)’를 테마로 ▲2050 넷제로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 제품 ▲LG화학의 차세대 기술력이 담긴 친환경·생분해·재활용 소재 ▲글로벌 고객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DX(Digital Transformation)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

미래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PLA, Poly Lactic Acid),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소재(PBAT, 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친환경 재활용(PCR, Post Consumer Recycle) 제품, 배터리 열폭주를 차단하는 고성능 단열재인 에어로젤(Aerogel) 등 LG화학의 개발 중인 차세대 소재 기술을 새롭게 선보였다.

'K Show 2022'에서 LG화학은 100% 바이오 원료 플라스틱(PLA), 배터리 열폭주 차단하는 에어로젤(Aerogel) 등 차세대 기술 대거 선보였다. /사진=LG화학

태양광 패널용 필름(POE, Polyolefin Elastomer),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갖춘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tube) 등 LG화학의 주력 제품도 함께 전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LG화학은 ESG 기반 비즈니스에 2025년까지 총 1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전지 소재 중심의 e-Mobility,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세 가지 주력 비즈니스로 선정했다.

LG화학의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갈무리

LG화학은 ESG 관점에서 선정한 20개의 우선 관리 중점 지표를 바탕으로 3개년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지표 고도화를 통해 이행 성과 간 연계 작업을 통해 정량적 데이터로 투명하게 공시해 신뢰성을 높이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것을 강조한다.

올해로 발간 16회째를 맞는 LG화학의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통해 목표와 전략, 진척도, 계획을 투명하게 전달하고, 지속가능성 실현을 통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을 주는 '과학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히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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