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0-04 19:30 (화)
[타투와 화학] ③미국산 타투 잉크에서 건강 우려 성분 발견
상태바
[타투와 화학] ③미국산 타투 잉크에서 건강 우려 성분 발견
  • 유민정 기자
  • 승인 2022.09.02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미국화학학회(ACS) 회의에서 발표된 빙엄텅 대학교 존 스워크 연구팀
분석된 56개의 잉크 중 23개에서 아조 함유 염료 발견
잉크 라벨에 표시되지 않은 하나의 잉크에서 에탄올 발견
16개의 잉크 중 절반가량에서 지름 100 나노미터보다 작은 입자들 발견
문신(타투) /사진=프리픽

문신(타투, Tattoo, 文身)의 빈도 증가로 현재 약 30%의 미국인들이 문신을 하고 있으며, 젊은 층의 경우 40%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통 정부에 의해 문신 잉크가 제대로 규제되지 않고, 그 분자 구성에 대한 지식도 부족한 상황은 문신 예술가들과 문신을 받는 고객 모두에게 관련 지식이 필요한 이유다.

최근 미국에서 약 100가지 문신 잉크를 대상으로 색소의 입자 크기와 분자 구성 등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체가 표시하지 않은 성분과 관련한 분석이 나왔다.

문신 예술가가 문신 안료의 색상을 혼합하는 모습(기사와 직접적 관련없음) /사진=프리픽, wirestock 

미국 빙엄턴(Binghamton) 대학교 화학자 존 스워크(John Swierk)가 이끈 이 연구팀은 초기에 레이저 광을 사용해 문신을 제거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이 있어 시작했는데 문신 잉크의 성분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인기 있는 타투 브랜드 제품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미국화학학회(ACS)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지난달 24일 가을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분석된 56개의 잉크 중 23개에서 아조(azo) 함유 염료가 발견됐다. 

아조 안료는 케미컬뉴스의 '[타투와 화학] ①개인의 취향이지만 건강 위험은 없을까?'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아조 색소는 온전한 경우 건강상의 문제가 제기되지 않지만, 이들 중 일부는 발암성 방향족들을 방출할 수 있다. 이러한 타투 잉크는 미국에서 제조되어 전 세계로 배송되기 때문에 우리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이러한 염료는 박테리아나 자외선에 노출되면 잠재적으로 발암성 화합물로 분해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조 함유 염료 외에도 잉크 라벨에 표시되지 않은 에탄올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6개의 잉크 중 절반가량에서 지름이 100 나노미터보다 작은 입자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정도 크기의 나노입자는 사람에 이르면, 세포를 관통하고, 그 세포의 핵으로 들어가 손상을 입혀 잠재적으로 암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존 스워크(John Swierk), 출처=케미스트리월드

미국에서는 타투 잉크 제조업체가 제품의 모든 성분을 공개할 의무가 없으며, 이러한 공개의 정확성 또한 보장하는 감독과 관리도 거의 없다는 것이다.

문신 잉크는 하나 이상의 색소(안료)와 그 색을 피부에 전달하는 것을 돕는 담체로 구성되는데 색소는 이산 분자이거나 이산화티타늄, 산화철과 같은 벌크 화합물일 수 있으며, 타투 잉크 제조업체는 잉크의 점도를 조정하기 위해 다른 구성 요소를 추가할 수 있다.

빙엄턴 대학교 스워크 연구팀은 실험적인 무기화학 연구 그룹으로 문신 잉크의 분자 구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빛이 어떻게 화학반응을 구동하고 이해하는 데 사용되는지 이해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스워크 닷컴

지난 1일 영국 왕립화학회(RSC)의 화학뉴스 케미스트리월드는 캐나다 웨스턴 대학교의 이전 연구에서 2020년 스웨덴에서 구매한 73개의 문신 잉크 분석한 결과 성분 표시와 실제 성분과 일치하지 않았으며, 문신 염료와 안료의 대부분이 아조 계열에 속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유럽연합(EU)이 방광암과 관련 있는 두 가지 색소를 포함해 문신 잉크에서 특정 유해물질을 금지했으나, 미국 식품의약국은 이러한 문신 잉크를 규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방 관할 구역은 문신의 관행을 일부 규제하고 있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파란색과 녹색 문신 잉크로 문신하는 사람은 유럽 연합이 우려하는 안료가 포함됐을 것을 가정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현재 미국과 EU에서 판매되는 잉크가 별 차이가 없다.

또한 연구팀은 인간의 피부세포 모델을 사용해 빛에 노출되었을 때 색소가 어떻게 분해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레이저 문신 제거 과정과 문제있는 제품이 생산되는지도 연구하고 있다. 스워크는 연구팀원들과 문신 예술가들을 인터뷰하고 고객에게 사용하는 잉크에 대한 지식을 파악했는데, 이들은 선호하는 브랜드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놀라운 것은 어떤 염료 가게도 문신 잉크 전용 안료를 만들지 않으며, 대기업들이 페인트와 직물과 같은 모든 제품을 위한 안료를 제조하는데 이와 같은 안료가 문신 잉크에도 사용된다는 것. 또한 문신 예술가가 안전 작업을 위해 지역에서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지만 잉크의 내용을 자체적으로 규제하는 연방이나 지방 기관이 없다고 연구팀은 언급했다.

빙햄턴 대학교 스워크 연구팀 /사진=스워크닷컴

연구팀은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문신 잉크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완료하고, 문신 예술가와 소비자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고, 제공된 정보가 얼마나 정확한지 이해할 수 있도록 그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미컬뉴스 유민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케미컬뉴스

  • 제호 : 케미컬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4656
  • 발행일 : 2017-08-01
  • 등록일 : 2017-08-17
  • 발행·편집인 : 유민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정

NEWS SUPPLY PARTNERSHIP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CONTACT

  • Tel : 070-7799-8686
  • E-mail : news@chemicalnews.co.kr
  • Address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82, 무이비엔 빌딩 5F 502호
  • 502, 5F, 82, Sangdo-ro, Dongjak-gu, Seoul (07041)

케미컬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케미컬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