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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한발로 서기를 잘 하면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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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한발로 서기를 잘 하면 오래 산다?
  • 김민철 기자
  • 승인 2022.06.24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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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동안 한발 서기 성공 여부가 향후 10년의 사망 위험과 관련 있어"
실패한 그룹에 2형 당뇨병·비만·고혈압·심장 질환 등을 겪는 환자 많아
한발로 서는 테스트로 뇌혈관 손상과 인지 기능, 암과 심장마비 예측 연구 결과도
한발 서기 운동 ⓒ케미컬뉴스CG

요가 자세에도 있는 '한발 서기'는 혈액 순환을 돕고, 몸의 균형을 잡는 힘을 키워준다고 알려져 있다. 한발 서기로 신체 나이를 알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수명과도 관련이 있을까?

최근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 Medicine)〉에는 한 발로 서는 능력이 장수의 좋은 지표가 된다는 연구가 실렸다. 여기에는 중년 이후의 사람이 10초 동안 한쪽 다리로 서 있지 못할 경우 향후 10년 동안 사망 위험이 두 배로 증가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한쪽 다리 서기를 잘 하는 것은 중년 및 노년층의 생존을 예측한다' /BMJ 저널 갈무리

영국·미국·호주·핀란드·브라질 연구원들이 포함된 국제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51~75세의 1702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는 시선은 정면을 응시하고 양팔은 편안하게 내린 상태에서 발 앞부분을 반대쪽 다리 뒤쪽에 대고 10초 동안 유지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세 번의 기회를 받았으며 한 번이라도 10초 이상 균형을 유지하면 성공으로 평가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운동의학 클리닉인 '클리니멕스'(CLINIMEX)연구팀의 운동 코호트[NO군이 YES군에 비해 사망률이 높아(17.5% vs 4.6%; p<0.001) 절대적 차이 12.9%를 반영하지만 주요 사망원인의 분포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YES와 NO 그룹 사이(p=0.45)](왼쪽), 10초 한발 서기 자세 테스트 모습(오른쪽)

테스트 결과 21%의 사람들이 실패했는데 나이와의 상관관계가 부각됐다. 71~75세의 참가자 중 54%가 실패를 했고 51~71세 참가자의 5%만이 균형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특히 주목한 것은 추적조사 결과다. 테스트 이후 평균 7년 동안 진행한 추적조사에서 참가자 중 7%(123명)이 사망을 했는데, 원인은 암(32%)·심혈관 질환(30%)·호흡기 질환(9%)·코로나19 합병증(7%) 등 다양했다. 그런데 분석 결과 테스트에 실패한 사람들 중 사망률은 17.5%, 테스트에 성공했던 사람들 중 사망률은 4.5%를 보였으며, 연령과 성별 및 기타 조건을 통제했을 경우 테스트에 실패한 사람의 사망 위험이 84% 증가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에 대해 일단 테스트에 실패했던 그룹의 건강 상태에서 원인을 찾는다. 테스트에 실패했던 그룹에는 테스트에 성공한 그룹보다 2형 당뇨병이 두 배나 많았고, 비만·고혈압·심장 질환의 비율이 더 높았다. 아울러 좌식 생활과 나쁜 체형이 노쇠를 가져오는 것도 지적했다.

균형 감각이 상실되는 것은 건강은 물론 추락 등의 물리적 위험에도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의 클라우디오 길 아라우조(Claudio Gil Araujo) 박사는 "낙상의 두려움, 자율성 상실, 운동 부족으로 이어지는 '눈덩이 효과'가 사망이나 건강에 해로운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무증상 뇌혈관 손상 및 인지 저하와 자세 불안정성의 연관성-Methods 부분의 첫 문장 표시 및 해석 : 자세 불안정성은 한발로 서 있는 시간(OLST)과 자세 조영술 소견을 기반으로 평가되었다.' /미국 국립보건원 갈무리
'무증상 뇌혈관 손상 및 인지 저하와 자세 불안정성의 연관성-Methods 부분의 첫 문장 표시 및 해석 : 자세 불안정성은 한발로 서 있는 시간(OLST)과 자세 조영술 소견을 기반으로 평가되었다.' /미국 국립보건원 갈무리

한발로 서는 능력에 따라 건강을 측정하는 것은 꾸준히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일본 교토대학의 다바라 야스하루(Tabara Yasuharu) 교수는 <뇌졸중(Stroke)>저널을 통해 한발로 서는 것을 20초 이상 하지 못하는 노인은 무증상 뇌혈관 손상과 인지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BBC 라디오 4채널에서는 13년에 걸친 연구에서 악력과 앉았다 일어나기, 눈 감고 한발로 서기 측정 중 눈 감고 한발로 서기가 암과 심장마비 사망 가능성을 예측하는데 가장 정확한 지표였다는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케미컬뉴스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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