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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전 세계 92명 감염 확진...국내 발생 대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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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전 세계 92명 감염 확진...국내 발생 대비책은?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5.23 0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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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북미 등 총 12개국 이상으로 확산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호주,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미국 등
지금까지 PCR 진단 검사 확인된 모든 사례는 서아프리카 계통군
원숭이 두창 치사율...서아프리카 계통 3.6%, 콩고 분지 계통군 19.6%
국내 대비,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평가 완료

지난 13일 이후 영국 등 이례적으로 비풍토병 국가에서 발병한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유럽과 북미 등 총 12개국 이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혹시 모를 국내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21일 1시 기준(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92건의 감염 확인과 28건의 의심 사례가 12개국에서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관련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2022년 5월 13일~21일까지 13시 기준)WHO에 보고된 비 풍토병 국가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세계보건기구(WHO) 갈무리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국가는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을 비롯해 호주,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미국 등이다. 보고된 사례는 풍토병 지역에서의 여행과 연관되지 않았으며, 1차 진료소와 성 건강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으려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주로 확진 되었지만 이것만이 독점적인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22일 보고한 국외발생 상황에 따르면 스페인의 경우 30여 명의 감염이 발생 했는데 주로 마드리드에 거주하는 젊은 남성이다. 포르투갈은 14명의 확인사례와 20명의 의심사례가 발생했는데 모두 20~40대 남성으로 확진사례 중 5명은 HIV 감염된 성소수자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2명의 확진사례와 20명의 의심사례가 발생했고 퀘벡주 몬트리올시 거주 젊은 남성이다.

비-풍토성 원숭이두의 확인 및 의심 사례의 지리적 분포(2022년 5월 13일~21일까지 13시 기준) /세계보건기구(WHO)

WHO는 지금까지 PCR 진단 검사로 확인된 모든 사례는 서아프리카 계통군으로 2018년, 2019년에 나이지리아에서 영국, 이스라엘, 싱가포르로 옮겨진 사례와 포르투갈에서 확인된 사례의 샘플의 게놈 서열이 현재 발병을 일으킨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와 밀접하게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풍토병 지역이 아닌 국가에 대한 감시가 제한적이었지만 이제 확대되고 있으며 WHO는 더 많은 원숭이두창 사례가 보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상이 있는 사례와 긴밀한 신체 접촉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람 간 전파가 발생하고 있으며, 정확한 정보 제공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과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원숭이두창은 위험한 병인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병변, 체액, 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긴밀한 접촉에 의해 사람과 사람으로 전염되며 잠복기는 보통 6~13일이지만 5~21일까지 다양할 수 있다. 다양한 동물 종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민감하며, 정확한 저장소와 바이러스 순환이 자연에서 어떻게 유지되는지 등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원숭이두창(monkeypox) /사진=세계보건기구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자기 제한적(self-limited)인 특성으로 외부의 영향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특성에 의해서 한정된 경과를 취하는 질환임으로 감기처럼 보통은 저절로 나을 수 있을 경미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린이나 임산부, 면역 억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심각할 수 있다. 서아프리카 계통의 인간 감염 원숭이두창의 치사율은 3.6%로 콩고 분지 계통군(치사율 19.6%)에 비해 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증상은 두통, 발열, 근육통, 허리 통증, 림프절 비대, 오한, 무력감 등으로 시작해 1~3일 후에 얼굴 중심으로 발진 증상을 보이면서 확산되고, 구진성 발진은 수포나 농포 등으로 진행되어 약 2~4주간 지속될 수 있다.

원숭이두창 전용 치료제는 없으나 항바이러스제인 ▲시도포비어(Cidofovir), ▲브린시도포비어(Brincidofovir), ▲타코비리마트(Tecovirimat), ▲백시니아 면역글로불린(Vaccinia immounoglobulin) 등을 사용한다. 두창 백신이 교차면역으로 약 85%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의 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아픈 동물의 서식지와 물건 등의 접촉을 자제하고 감염된 환자와 격리 등이 필요하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는 조사를 받아야 하며, 확인되면 병변이 딱지가 되고 떨어져 그 아래 새로운 피부층이 형성될 때까지 격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가는 반점, 구진, 수포, 농포, 딱지 등으로 진행되는 비정형 발진을 나타내는 환자와 관련된 신호에 대해 경계해야 하고, 의료 서비스, 전염병 부서, 산부인과, 피부과 진료소. 발진 유사 질병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확인 테스트를 위한 피부 샘플 수집에 대한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

국내 발생 대비는?

아직 우리나라 발생은 보고된 바 없지만 최근 이례적인 원숭이두창 감염 유행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고, 비교적 긴 잠복기 및 코로나19 일상회복과 규제 완화로 인한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국내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2일 질병관리청은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 진단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내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은 우리가 코로나19로 익숙해진 실시간 유전자검사법(Realtime-PCR)으로 100개의 바이러스까지 검출 가능한 검출 민감도를 가진다. 질병청은 국내에 원숭이두창이 유입되었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이미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발생에 대비해 의협과 관련 학회 등의 정보 공유와 해외사례 모니터링, 상황 변화에 따른 관리대상 해외 감염병 지정 등이 검토 중이다.

케미컬뉴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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