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에서 기후행동·기후정의·비건식 홍보하는 빌리 아일리시
채식 성공한 팬에게 30년간 공연 티켓을 준 비욘세·제이지 부부

2019년 MTV에서 공연하는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사진=MTV International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는 2001년생이지만 이미 그래미 어워즈 5관왕을 달성한 시대의 아이콘이다. 음악성 못지않게 독특한 스타일과 특이한 패션 센스 등으로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받는 그녀는 12살 때부터 비건식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로도 유명하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비건 관련 캠페인에 상당히 적극적인데 본인의 콘서트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한 빌리 아일리시의 월드투어 콘서트 '해피어 댄 에버(Happier Than Ever)'에는 친환경 콘서트와 이벤트를 추구하는 비영리 단체 리버브(Reverb)가 함께한다. 리버브는 공연장마다 ‘빌리 아일리시 액션 빌리지(Billie Eilish Action Village)’를 마련해서 팬들이 기후 행동과 기후 정의에 대해 배우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Support+Feed 홈페이지 갈무리

공연장에서는 빌리 아일리시의 어머니 매기 베어드(Maggie Baird)가 운영하는 비영리 환경 단체 'Support+Feed'의 캠페인 홍보 영상을 볼 수 있다. Support+Feed는 비건식의 긍정적인 면을 홍보하며 30일 동안 하루 한 끼의 식물성 식사를 권하는 캠페인 'TO EAT 1 PLANT BASED MEAL A DAY FOR 30 DAYS'를 진행한다.

비욘세(Beyonce)와 제이지(Jay-Z) /사진=픽사베이
비욘세(Beyonce)와 제이지(Jay-Z) /사진=픽사베이

스타 부부 비욘세(Beyonce)와 제이지(Jay-Z)는 지난 2019년 한 달 동안 채식에 성공한 팬 한 명에게 30년간 공연 티켓을 제공한다는 공약을 걸었다. 환경보호와 건강을 위해 채식을 추천하며 '그린 프린트 프로젝트(The Greenprint Project)'를 지원하기 위함이었다.

비욘세의 인스타그램 공약(왼쪽), 마르코 볼게스의 책(오른쪽) / 인스타그램, 아마존닷컴

그린 프린트 프로젝트는 비욘세의 트레이너이자 라이프 코치인 마르코 볼게스(Marco Borges)가 제안한 것으로 식물 기반 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식단은 물론이고 신체 관리 전반에 대한 친환경 노력을 강조한다.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는 간헐적 채식으로 효과를 몸소 입증한 바 있다. 참고로, 부부의 공약에서 당첨된 사람은 텍사스의 헤더 워스(Heather Worth)라는 사람이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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