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공모전, 코로나로 위축된 문화·예술의 회복과 발달 장애 예술가들 지원
수상작 NFT 제작·전시 등 ESG 경영 확장
하나금율그룹 미션,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의 진정성 전달

코로나 팬데믹은 이동제한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키면서 미술 분야에도 타격과 위축을 불러온 가운데 문화 예술 분야의 회복 지원과 발달 장애인의 예술을 지원하는 전시가 열린다. 

20일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발달 장애인 예술가들을 위한 미술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을 개최하고, 오는 29일까지 수상작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하나 아트버스 대상작인 한승헌 작가의 '숲 속 친구들(Friends in the woods)' /Cannerse 갈무리

지난 1월부터 6주간 전국 120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참여해 경쟁을 펼친 '하나 아트버스'에는 한양대학교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총 30점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한승헌 작가의 '숲 속 친구들(Friends in the woods)' 작품이 수상했다. 동화의 세상에서 숲 속 주인공들과 작가가 만나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로 소통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하나 아트버스 입선작, 정성윤 작가의 아쿠아플래닛 카멜리아 힐(Aqua Planet Camellia Hill) /Cannerse 갈무리

'발달장애'란 어느 특정 질환이나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관계, 의사소통, 인지 발달의 지연과 이상을 특징으로 하며 제 나이에 맞게 발달하지 못한 상태를 모두 총칭하는 말이다. (출처:서울아산병원)

사회성 부족이나 학습장애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발달장애를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고, 오히려 더 뛰어난 표현력이 돋보이는 이번 수상작들은 거침없이 칠해진 색감의 조화, 생생하고 다채롭게 그려진 식물과 동물의 표현 등은 온라인으로 보는 사람에게도 따뜻함을 느끼게 해 준다. 

하나 아트버스 수상작들 /Cannerse 갈무리
하나 아트버스 수상작들 /Cannerse 갈무리

이번 전시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발달 장애인들의 예술 작품이 디지털을 활용한 가상의 영역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모든 수상 작품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제작과 전시·판매까지 지원한다. 수상자 중 선정된 5명에게는 '하나 파워 온 임팩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소셜벤처 ‘스프링샤인’에서의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하나 아트버스 수상작들 /Cannerse 갈무리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평창 패럴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공식 후원을 비롯해 '하나 파워 온 임팩트' 프로그램을 통한 발달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과 취약계층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의 후원을 지속해오며 ESG 경영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과 발달 장애인 작가들이 공모전 심사위원장인 김선아 한양대학교 교수(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함영주 회장은 최근 취임사에서 '함께 성장하는 금융'으로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함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보다 많은 분들께 작품을 통한 감동과 하나그룹 미션의 전정성이 전달되길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발달 장애 예술가들이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는 데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 작품의 오프라인 전시회는 4월 29일까지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한양대학교 박물관에서도 5월 13일까지 이어 전시가 열린다. 온라인 전시 관람은 NFT 미술전시 거래 플랫폼 '캔버스(Canverse)'에서 5월 15일까지 가능하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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