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날씨누리, 각각의 대응 요령 제공
요즘 일기예보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내용 중에 '감기가능지수'가 있다. 감기가능지수는 최저기온·일교차·현지기압·상대습도 등 기상조건에 따른 감기 발생 가능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상청 날씨누리의 '생활기상정보-보건기상지수'에서 이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와 추운 겨울에 감기가 걸리기 쉽다 보니 정보 서비스 기간은 9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다. 하루 중 아침 6시와 저녁 6시 2회로 제공되며 당일과 다음날, 모레까지 예보한다.
지수는 낮음·보통·높음·매우높음 4단계로 나뉘며 각각의 대응요령을 제공한다. 낮음이나 보통의 상황에서는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 유지를 권고하지만, 높음일 경우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로하지 말기', '체온을 유지하고 실내 적정한 온습도 유지하기'를 권고한다.
매우높음의 경우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과로하지 말기', '외출 시 마스크, 목도리 등을 착용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고 체온 유지하기', '머리나 몸이 물에 젖어있을 경우 몸을 충분히 말린 후 외출하기' 등을 대응요령으로 제안하고 있다.
'천식폐질환가능지수'와 '뇌졸중가능지수'도 감기가능지수와 마찬가지로 기상조건에 따른 발생 가능 정도를 지수화한 정보다. 1일 2회 제공하는 것과 모레까지 예보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이 지수들은 연중 내내 서비스된다.
천식폐질환가능지수가 높음일 경우는 '실내를 청결하게 하고 자주 환기하기', '대기오염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창문과 문을 닫아 외부 노출을 줄이고 공기청정기 사용하기'를, 매우높음일 경우는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데 각별히 신경 쓰기', '천식환자들은 각별한 주의 요망'을 대응요령으로 제안한다.
뇌졸중가능지수는 높음일 경우 '혈압측정을 꾸준히 하면서 정상 혈압이 유지되도록 함',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추운 곳으로 외출할 경우 보온 유지하기', '특히 온도가 낮은 새벽이나 밤 시간을 피해 외출함'을 권고한다. 매우높음일 경우 '꾸준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고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함', '급격한 날씨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및 환기에 주의하기', '고혈압 뇌졸중 기왕력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 요망'등을 대응요령으로 제안한다.
케미컬뉴스 이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