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차이, 0.8%로 초유의 박빙 대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됐다.

JTBC 20대 대통령선거 개표현황 갈무리(10일 오전 3시 9분 기준)

10일 오전 2시 53분께 전국 개표율 92%인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8.6%(1510만5625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7.8%(1483만5129명)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초접전이 펼쳐졌다.

이 시간 유튜브 MBC 개표 방송(LIVE)의 채팅창에는 국민들의 반응이 엇갈리며 수많은 글들이 쏟아졌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MBC 개표방송 유튜브 채팅창 갈무리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각각의 수많은 글들에서 아쉬움과 승리의 기쁨이 교차했으며, 개표가 완료가 될 때까지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표 차이는 0.8%로 초유의 박빙 대선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주요 여론조사 업체의 대선 예측이 빗나간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다만 KBS·MBC·SBS 방송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47.8%, 윤석열 48.4%로 양자 간 격차는 0.6% 포인트 초접전을 전망했고, 이 예측이 가장 근접해 결과적으로 가장 높은 적중률을 보인 셈이 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 /사진=뉴시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둘 다 1500만 표를 넘긴 가운데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당시와 비교해 투표자수가 333만 명이 넘게 더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당사로 이동한 이재명 후보는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윤석열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믿는다"라며 "코로나 위기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 의식을 보여준 국민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오전 KBS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다면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으로서 매우 질서 정연하게, 매우 근소한 패배이기 때문에 성찰할 것은 성찰하면서 역할을 해나가리라 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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