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후보 가르기 힘든 초유의 대선 개표 현황

10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새벽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날부터 시작된 개표에서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정이 지나 개표율이 50%를 넘어서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2위로 역전되는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졌다.

10일 오전 12시 15분 개표현황(왼쪽)에서 1위를 달리던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 격차가 점차 줄어들면서 12시 41분 개표현황(오른쪽)에서 윤석열 후보가 역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DAUM 제 20대 대통령 선거 개표현황 갈무리

오전 1시경 전국 개표율이 68%에 이르면서 윤석열 후보가 48.6%, 이재명 후보가 47.9%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심상정 후보가 2.3%, 허경영 후보 0.8%, 김재연 후보를 포함해 조원진, 김민찬, 오준호 후보 등이 0.1% 순을 이어갔다.

이날 MBC 등 개표 방송에서 오전 1시경 심상정 후보는 "국민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정의당이 다시 뛰겠다. 비호감 대선에서도 소신 투표의 뜻을 세기고 국민들과 당원들의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이날 각각 자택에서 이동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10일 오전 1시 16분 기준 전국 개표율 /DAUM 제 20대 대통령 선거 개표현황 갈무리

대선 사상 초접전으로 펼쳐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현황은 새벽 1시 반을 넘어 개표가 70%를 넘어선 상황에도 유력 후보를 말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9일 지상파 3사는 공동 출구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 48.4%, 이재명 후보 47.8% 득표를 예측한 반면 JTBC는 이재명 후보 48.4%, 윤석열 후보 47.7%로 예측한 바 있다.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었지만 결과의 승자가 다르기 때문에 예측이 어느 쪽이 어긋날 것인지 주목되는 지점이다.

JTBC의 20대 대통령선거 출구 조사 예측(상단)과 개표현황(하단) 화면 갈무리

개표가 80%를 넘어선 새벽 2시경 현재까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의 개표 상황을 끝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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