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6-30 08:07 (목)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는 왜 발생하나?
상태바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는 왜 발생하나?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2.16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 유세 버스에서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사망 사고 발생
최근 5년간 국내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전체 39건
전체 85명의 인명피해 중에 59명이 다치고 26명 사망
불완전 연소 시 일산화탄소 생성...헤모글로빈과 반응해 내부 질식 상태 빠져
밀폐된 공간에서는 수시로 환기 필수
16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동남경찰서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 버스를 합동 감식하고 있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사진=뉴시스

지난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세 버스에서 기사와 당원 등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오는 17일 부검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사망자들은 선거 유세 버스의 문이 닫힌 상태에서 차량 외부 LED 조명 운영을 위해 설치된 발전기 가동으로 나온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캠핑장에서 일가족이 텐트 속에서 화로와 함께 잠들었다가 숨진 사고가 있었고, 2018년에는 강릉 한 펜션에서 수능을 마친 고교생 10여 명이 쓰러진 채 발견된 사고(3명 사망)도 공통적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때문으로 알려졌다.

연도별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발생 현황 /소방청
연도별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발생 현황 /소방청

지난해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전체 39건 중에 보일러 관련 사고만 23건이며, 전체 85명의 인명피해 중에 59명이 다치고 26명이 사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를 위해 매년 수천 명이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년 500명 이상의 미국인이 일산화탄소에 우발적으로 노출되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응급 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어떻게 발생하는 걸까?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무미인 가스다. 사람의 감각으로 공기 중에 존재하는지 알기는 쉽지 않고 그 확산 속도는 빠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료가 연소할 때 산소(O2)가 필요한데 밀폐된 공간에서 산소가 연료가 연소되면서 소모된다. 환기 등이 되지 않으면 외부 공기가 유입되지 않고 산소농도는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유기성 물질은 불완전 연소 시 일산화탄소가 생성된다. 불완전 연소(incomplete combustion)는 연소할 때 산소의 공급이 충분히 않아서 탄소(C)나 수소(H)가 완전히 산화하지 못해 그을음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긴 그을음은 일산화탄소(CO)와 탄화수소(CxHy)가 대부분이다.

일산화탄소(CO, Carbon monoxide)의 화학구조

불완전 연소로 인한 일산화탄소 발생량이 증가하게 된 공간에서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간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헤모글로빈과 반응해 카복시 헤모글로빈(carboxy hemoglobin)을 형성한다. 산소 운반의 기능이 없는 카복시헤모글로빈으로 혈액의 산소 운반능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며 내부 질식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경증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심계항진증, 나른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이 되면 머리가 움직여지지 않고, 손발이 근육이 무뎌지고 심한 경우 경련과 호흡곤란, 얼굴이 붉어지고, 의식이 없어지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것이다. 공기 중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0.16%인 경우 2시간에서 사망에 이르며, 1.28%인 경우 1~3분 만에 사망할 수 있다. (출처=서울아산병원)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환기가 가장 중요

보일러, 배기가스 누출 등의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가스 온수기 사용 시 좁은 욕실에서 환기 시설이 없이 사용하면 중독될 수 있다. 밀폐된 공간이나 차량 내부에서 가스나 석탄, 목재 등을 이용한 난방기구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자동차는 시동을 켜놓으면 엔진에서 CO가 발생하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춥더라도 수시로 환기는 필수다. 

유기성 물질 연소기 주변에는 검사기관으로 부터 승인을 받은 일산화탄소 누출 경보기를 설치하거나 환기구가 있더라도 신선한 공기가 제대로 순환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케미컬뉴스 박주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케미컬뉴스

  • 제호 : 케미컬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4656
  • 발행일 : 2017-08-01
  • 등록일 : 2017-08-17
  • 발행·편집인 : 유민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정

NEWS SUPPLY PARTNERSHIP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CONTACT

  • Tel : 070-7799-8686
  • E-mail : news@chemicalnews.co.kr
  • Address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82, 무이비엔 빌딩 5F 502호
  • 502, 5F, 82, Sangdo-ro, Dongjak-gu, Seoul (07041)

케미컬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케미컬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