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스테라이드, 피나스테리드, 미녹시딜 국소연고, 미녹시딜 경구투여 순
"탈모 치료의 심각한 부작용에도 대부분 남성이 탈모 치료 효과에 훨씬 더 관심"

탈모 치료 /사진=프리픽

탈모 치료제는 모발의 생성과 성장을 촉진시키는 약물로 탈모의 원인을 억제하거나 두피의 혈관을 확장시켜 모발의 생성을 촉진시키면서 모발 성장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식이다. 근본적으로 탈모를 치료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장시간 꾸준히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포함해 사용 중단 시에는 탈모가 재발할 수도 있다.(출처:약학정보원)

모발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발모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양모제가 있다. 발모제 중 남성호르몬 억제제를 두피 혈관확장제는 남성형 탈모 치료에 사용된다. 스테로이드제는 원형탈모 치료에 사용되며 양모제는 영양 공급제로 아미노산이나 비타민 B군 등이 사용된다.

탈모 치료제 종류별 효능·효과 /약학정보원

남성 탈모 치료제로 남성호르몬 억제제로 사용되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에 장기간 노출되면 성기능장애나 발기부전(PED) 등의 부작용이 알려져있고, 약물을 중단했음에도 그 증상은 지속된다는 연구도 보고된 바 있다.

과학자들은 수년 동안 남성 모발을 복원하는 치료법을 찾아왔지만 실제로 광고하는 식으로 작동하는 약물이 개발된 것은 비교적 최근 일이다. 

미녹시딜, 피타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지금까지 미녹시딜 국소 도포, 경구 피나스테리드 및 저준위 광선 요법 등 세 가지 주요 치료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되어있는데 이들은 각각 그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다. 또 다른 약물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는 일부 국가에서 AGA 치료제로 허용되었지만 심각한 부작용 때문에 미국에서 허용되지 않았는데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승인되었다. 

미국 의학저널 JAMA Dermatology(자마 피부의학)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 메디프로브 리서치(Mediprobe Research Inc)의 연구팀은 탈모 약물의 효능에 순위를 매겼으며, 다양한 종류의 탈모 치료와 관련되어 그 장단점을 지적했다.

'Relative Efficacy of Minoxidil and the 5-α Reductase Inhibitors in Androgenetic Alopecia Treatment of Male Patients-A Network Meta-analysis(남성 환자의 남성형 탈모증 치료에서 미녹시딜과 5-α 환원효소 억제제의 상대적 효능 네트워크 메타 분석)' /JAMA Dermatology(자마 피부의학) 갈무리

연구원들은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모두 5-알파 환원요소 억제제(5 alpha-reductase inhibitor, 5ARI)이기 때문에 모낭에서 모발을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5AR는 남성호르몬의 활성도를 2배 이상 증가 시키는 효소이며, 5ARI는 테스토스테론으로부터 만들어진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효소를 차단하는 약제다.

지금까지 피나스테리드는 발기 부전, 성욕 감소 및 우울증을 포함한 다양한 부작용과 관련이 있다. 두타스테리드는 약물의 유사성으로 인해 유사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제대로 테스트되지는 않았고 미녹시딜은 고용량을 사용할 때 심낭삼출 및 심장 압통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국내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는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두타스테리드는 흔하게 두통, 위장관 불쾌감 및 통증, 발기기능장애, 성욕감소, 성기능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연구팀은 각각의 효능을 결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옵션에 대한 네트워크 메타 분석을 수행하고 효능에 대해서▲두타스테라이드 경구 투여 0.5mg, ▲피나스테리드 경구 투여 5mg, ▲미녹시딜 1mg, 국소 연고 5%, ▲미녹시딜 경구투여 0.25mg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

연구팀은 탈모 치료의 심각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남성이 탈모 치료의 효과에 훨씬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탈모 치료제의 금기 및 주의사항 /약학정보원

한편, 국내에서는 2014년 대한피부과의사회에서 탈모 환자들이 탈모 치료제를 올바르게 복용해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올바른 탈모 치료제 복용 수칙'을 발표하기도 했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여성의 복용이나 접촉을 금해야 한다. 또한 소아·청소년, 임부, 수유부 등도 금기해야 한다. 미녹시딜 외용제는 여성과 심혈관계 질환자 등도 금기한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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