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9-29 16:12 (목)
복어만 조심할 게 아니었네...맹독성 생선은?
상태바
복어만 조심할 게 아니었네...맹독성 생선은?
  • 김민철 기자
  • 승인 2022.01.14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날개쥐치는 복어독의 50배 독성물질 펠리톡신 지녀
화려한 쏠배감펭은 시구아톡신 계열의 독 가지고 있어
노랑가오리·쑤기미 독침도 심각한 통증 유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늘었음에도 인기가 오른 영역 중에 바다낚시가 있다. 최근 충남 보령해경에서는 2021년 관내 어선 출항 대수가 4만 34척으로 2020년 3만 4803척보다 15%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낚시 활동객 수는 6만 3천여 명 증가한 60만 6천여 명으로 추산했다.

바다에서 즐기는 손맛의 짜릿함과 다양한 어종을 잡는 재미, 그리고 잡은 생선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바다낚시의 주요 매력이다. 다만 개중에는 먹을 수 없는, 아니 오히려 위험한 생선도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복어만 독이 있는 생선이 아니라는 것.

쥐치는 포로 만들어 먹는 쥐포가 가장 유명하지만 회와 조림으로도 즐겨먹는 인기 생선이다. 복어의 사촌쯤 되는 어종으로 쥐치·말쥐치가 가장 흔하며 그만큼 자주 먹는다. 그 외에도 별쥐치·흑백쥐치·그물코쥐치 등이 있는데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날개쥐치다.

날개쥐치는 복어독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의 50배에 달하는 독성물질인 펠리톡신(palytoxin)을 지니고 있다. 섭취할 경우 구토·전신마비·호흡곤란 등이 오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주로 내장과 간에 포함되어 있다고는 하나 절대 먹거나 취급하지 말고 풀어주는 것이 좋다.

날개쥐치 /사진=YTN 영상 캡쳐, 국립수산과학원

원래 아열대성 어류로 우리나라에서는 볼 일이 거의 없는 생선이었지만 온난화와 대만난류의 영향으로 지난해 제주도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몸길이가 일반 쥐치의 2배에 이르는데 꼬리가 날개처럼 크게 발달했고 전신에 검푸른 반점이 흩어져있으며 요란하게 생겼다.

쏠배감펭은 라이언 피시(lion fish)로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가슴지느러미가 수사자의 갈기처럼 화려하다. 그런데 이 가슴지느러미에 독이든 가시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쏠배감펭 /사진=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 국립수산과학원

건강한 성인의 경우는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나 노인, 독성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하와이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쏠배감펭의 독성분은 시구아톡신(ciguatoxin)과 유사한 물질로 가열하거나 상온에서도 분해된다고 알려졌지만, 중독될 경우 어지럼증·호흡곤란·두통·흉통·경련 등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쏠배감펭은 수심이 얕고 암초로 이루어진 연안에 주로 서식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남해와 제주도 해안에 주로 서식한다. 화려함과 호기심에 속아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

노랑가오리는 고기는 식용으로 쓰이고 가죽은 지갑이나 벨트, 부츠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데 활용된다. 전남지역에서는 노랑가오리를 회·찜·국 등으로 다양하게 즐기는데, 노랑가오리 애(간)는 푸아그라와 비견해서 묘사하기도 할 정도로 별미다. 하지만 꼬리의 독 때문에 요리를 할 때도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

노랑가오리 /사진=국립수산과학원

노랑가오리는 낚시로도 심심치 않게 잡히는데 손으로 직접 잡지 말고 바닥에 두고 발로 꼬리를 밟은 상태에서 가위나 칼로 꼬리를 잘라내야 한다. 꼬리에 있는 독가시에 찔리게 될 경우 상처는 물론 출혈도 심할 수 있는데 모래질 바닥의 얕은 바다에서는 밟게 될 경우도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통증은 즉각적으로 생기며 48시간까지도 가는데 실신·메스꺼움·구토·전신경련·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독에 쏘였을 경우에는 바닷물로 상처 부위를 헹구고 최대한 빨리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 가시 제거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파상풍 주사나 항생제 투여를 받기도 하며 필요시 상처 부위에 봉합수술을 하기도 한다.

범처럼 무서운 물고기라는 뜻의 '범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쑤기미. 영어 이름으로는 '쏘는 악마'라는 의미의 'devil stinger'라고 불릴 정도로 가시에 있는 독이 강하다.

쑤기미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얼룩무늬 때문에 바닷속 바닥과 구분하기 힘들며 특히 같은 쏨뱅이목에 속하는 삼세기와 닮아 조심해야 한다. 등지느러미 가시에 있는 독에 찔리면 손가락이 타거나 끊어지는 것 같은 충격을 받는다. 맛있는 생선이지만 실제로 만나게 되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생선이다.

케미컬뉴스 김민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케미컬뉴스

  • 제호 : 케미컬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4656
  • 발행일 : 2017-08-01
  • 등록일 : 2017-08-17
  • 발행·편집인 : 유민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정

NEWS SUPPLY PARTNERSHIP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 하단로고

CONTACT

  • Tel : 070-7799-8686
  • E-mail : news@chemicalnews.co.kr
  • Address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82, 무이비엔 빌딩 5F 502호
  • 502, 5F, 82, Sangdo-ro, Dongjak-gu, Seoul (07041)

케미컬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케미컬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