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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서 피는 게 아니라 흡연 자체가 외로움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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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서 피는 게 아니라 흡연 자체가 외로움 유발한다"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1.06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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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란셋에 게재된 임페리얼 칼리지런던 및 UCL의 연구
영국의 50세 이상의 인구 8780명 표본 데이터 사용
흡연과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의 발달 사이의 관계 조사
흡연자가 사회적 접촉 감소와 사회적 참여도 낮아져 외로움 더 느껴
흡연 /사진=픽사베이

고립되고 외로운 사람들이 담배를 더 많이 피운다고 알려진 이전 연구와 달리 흡연 자체가 사회적으로 더 고립과 외로움을 유발한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지난 2일 란셋 지역건강 유럽(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 게재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및 UCL의 연구에서 흡연과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의 발달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영국의 50세 이상의 인구 8780명을 표본으로 구성된 ELSA(노화에 대한 영국 종단 연구)의 데이터를 사용해 참가자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에 대해 12년에 걸쳐 평가되었다.

'Relationship of smoking with current and future social isolation and loneliness: 12-year follow-up of older adults in England(흡연과 현재 및 미래의 사회적 고립 및 외로움의 관계: 영국의 노인에 대한 12년 추적 관찰)' /란셋 지역건강 유럽 갈무리

연구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사회적 접촉이 줄어들고 사회적 참여도가 낮아져 외로움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친구와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적고, 지역사회 및 문화 활동에 덜 참여하게 되고, 혼자 살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연구에서 흡연은 사회적 접촉이 더욱 감소되고 사회적 이탈의 증가와 외로움의 증가 등이 관련이 있었다. 이런 결과는 연령, 성별, 사회경제적 지위 등을 고려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저자 키어 필립 박사는 "흡연이 확실히 신체적 영향 외에도 심리적, 사회적 건강 측면에서도 나쁘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흡연이 사회적 활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연구에서 흡연자는 실제로 시간이 지나면서 비흡연자보다 사회적으로 더 고립되고 외로워졌다"

흡연과 사회적 고립, 외로움의 악순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는 양방향이며, 연구자들은 새해마다 금연을 시도하려는 많은 흡연자들에게 또 다른 동기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흡연에 대한 사회적 규범의 변화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의 증가로 흡연이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시대다.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은 흡연자의 사회적 참여를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흡연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감소하고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금연 법안의 확대도 영향을 미친다.

다만 해당 연구는 관찰적이기 때문에 연관성의 원인을 결정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흡연자는 호흡 곤란과 폐·심장 질환을 포함해 기타 신체적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 사회화 능력을 제한하며, 불안과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의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이러한 것들이 누군가의 사교 활동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흡연이 건강에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연구는 흡연자가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워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금연이지만 금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도입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금연 /사진=픽사베이

금연을 위하여

자신의 의지로 담배를 끊을 확률은 1년에 3~5%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고 한다.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니코틴 의존성과 습관 때문이다. 

2018년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경험자의 비율과 실제 금연과의 관련성을 조사한 서울아산병원의 연구결과에서 여러 종류의 담배를 중복 사용하는 청소년이 금연을 시도하는 비율은 일반 담배만 피우는 청소년보다 높았지만, 실제 금연 시도에 성공한 비율은 낮았다. 일반 담배를 흡연하던 청소년이 금연을 목표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면서 금연을 시도해보지만 실제 금연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금연 효과를 높이기 위한 10가지 방법으로 ▲금연 결심 즉시 시작일자를 정하고 달력에 표시하기, ▲주변에 금연을 알리기, ▲흡연과 관련된 물건(라이터, 재떨이, 담배)을 모두 버리기, ▲매일 아침저녁으로 금연 다짐하기, ▲물 자주 마시기(니코틴 배출 촉진, 금단증상 완화), ▲금연 잘 지켰을 때 자신에게 보상하기, ▲술자리·흡연장소·흡연자 의도적으로 피하기, ▲흡연 욕구 생길 때마다 금연의 이유 떠올리기 등의 방법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사회적인 활동으로 흡연 욕구를 줄이는 것이 좋은데 운동을 하면 두통이나 스트레스, 변비, 관절염 불면증, 소화기 장애 등에 뚜렷한 효능이 있고 특히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금연에 실패했을 때 재시도를 위해서 목적을 명확히 한다. 나의 건강, 흡연자 차별이나 타인의 시선, 담배 냄새와 청결 등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생각해보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케미컬뉴스=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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