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과 인삼의 항염증 특성과 면역력 강화효과는 해외도 인정
비타민 C, 감기 예방은 물론 감기의 지속시간과 중증도 낮춰
아연 많은 연어, 어린이 감기 예방에 좋아...다크초콜릿은 기침 억제

겨울 날씨에 적응되어 가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방심할 수는 없다. 특히 새해를 감기나 독감으로 시작할 수는 없는 법. 감기와 독감 예방에 좋은 음식 몇 가지를 챙겨보자.

생강차와 인삼차는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겨울에 즐겨 마시는 차다. 그래서 우리는 경험적으로 그 효능을 알고 있었지만 해외에서도 독감 예방에 탁월하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국제예방의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reventative Medicine)〉에서는 생강의 강력한 항염증 특성이 감기와 독감을 퇴치하는데 탁월하며 면역력을 높인다고 소개하고 있다. 인삼의 경우 〈캐나다의학협회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감기와 인플루엔자의 증상을 줄인다는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북미산 인삼 추출물의 상기도 감염예방 효능 : 무작위 대조 시험 /캐나다의학협회저널 갈무리

호주국립대학의 '국립 역학 및 인구 건강 센터(NCEPH)'에서는 비타민 C가 추운 날씨와 같은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의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고 지속시간과 중증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오렌지·시금치·토마토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브로콜리 같은 경우는 비타민C가 레몬의 2배인데 비타민C가 흡수율을 높여주는 철분도 많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은 특정 면역세포의 항산화 유전자와 효소를 작동, 체내 활성산소에 대응해서 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해외에서는 브로콜리를 수프나 샐러드 등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감기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브로콜리 사진과 설포라판 화학구조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소비하는 마늘이 면역력에 좋은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다양한 항염증 성분들이 들어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감기와 독감에도 마찬가지다. '코크란 리뷰(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3개월 동안 마늘을 섭취한 그룹에서 발생한 감기는 24건으로 대조군 65건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연어에 풍부한 아연은 어린이 감기 예방에 좋다. 미국의 〈가정의학회지(The Journal of Family Practice)〉에서 연구한 바에 따르면 1~10세 어린이들이 감기 증상이 시작된 이후 24시간 이내에 아연을 섭취할 경우 증상의 정도와 시간을 상당히 감소시켰다. 아울러 7개월 동안 매일 15mg의 아연을 섭취한 아이들은 대조군에 비해 독감에 걸릴 확률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초콜릿의 장점에는 기침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다크초콜릿에 들어있는 테오브로민(theobromine)은 기침 발생에 관련 있는 미주신경 활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통해 만성기침 및 기관지염 환자의 증상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