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치료제 리팜피신등 복합정제, 8세 미만에서 금기
천식 진단·검사용 의약품 '디(D)-만니톨' 흡입제, 6세 미만 금기
메타콜린 흡입제는 5세 미만에서 금기
2005년부터 국내에서는 의약품의 특성에 따른 '의약품적정사용(DUR)' 정보를 지속 개발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적정사용 정보를 개정해 소아 연령층 금기 성분과 추가지정·용량 주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의약품적정사용 제도는 의약품의 처방이 적절하고 의학적으로 필요하며 부적절한 의학적 결과를 낳지 않을 것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병용과 연령별, 임부 등의 금기 정보와 용량, 기간, 효능군중복, 노인, 분할 등 주의 정보 5개가 있다.
이번에 식약처가 제공한 금기 정보의 내용은 ▲8세 미만 등 특정 연령에서 금기해야 하는 4개 성분, ▲임부가 금기해야하는 '디(D)-만니톨’ 성분, ▲병용을 금기해야 하는 ‘히드록시클로로퀸-아미오다론’ 1개 조합이다.
정제 시럽제로 기생충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인 '메벤다졸(Mebendazole)'은 1세 미만 영아에게 경련 발작 등의 보고되어 사용하면 안 된다. 결핵치료제인 리팜피신·이소니아지드·피라진아미드·에탐부톨 복합정제는 '에탐부톨'로 인해 시력 변화에 대한 평가가 어려울 수 있어 8세 미만에서 사용이 금기다.
천식 진단과 검사용 의약품 '디(D)-만니톨' 흡입제는 6세 미만에서, 메타콜린 흡입제는 5세 미만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미확립되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수술 중·후 외상 후의 급성 신부전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되는 '디(D)-만니톨' 주사제는 태반을 통과하므로 태아에게 잠재적 부작용 위험이 있어 임부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히드록시클로로퀸(말라리아치료제)과 아미오다론(부정맥치료제)을 동시에 복용하면 심장 부정맥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 병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약처는 과량 복용 시 부작용 발생위험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한 용량주의 의약품 성분의 기재 방식을 검토 정비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성분명으로 기재하고, 1일 최대 용량의 기준이 되는 성분명을 기재하도록 했다. 또 국내 유통되지 않는 의약품에 대한 정보는 삭제했다고 밝혔다.
케미컬뉴스 박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