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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PFAS와 임신중독증과의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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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PFAS와 임신중독증과의 연관성
  • 유민정 기자
  • 승인 2021.11.0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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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 오래 지속하는 PFAS
브리검 여성병원의 연구, PFAS와 후기발병 자간전증과의 연관성 밝혀내
자간전증, 임신 20주 이후에 고혈압과 단백뇨 발생하는 질환

PFAS(Perfluoroalkyl substances,과불화화합물)는 널리 사용되고 오래 지속하는 특징으로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며 케미컬뉴스에서도 자주 다뤄진 물질명이다. 

포장재에 음식이 달라붙지 않도록 하는 코팅재로 많이 사용되고, 조리기구나 반도체 등 각종 제품에 흔히 포함되어 있다. 이 물질은 미국을 비롯해 많은 지역 사회의 식수 공급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왔고, 프라이팬과 섬유 등의 코팅뿐만 아니라 광택제, 살충제, 소방용 거품 등 광범위한 산업분야에 사용되는 불소 화합물 그룹이다.

환경단체의 연구조사 등에서 산화스트레스, 면역억제, 수용체-매개작용 등을 유발해 후천적 유전적 변화, 세포증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발표가 있었고, 발암물질에는 등록되지 않았으나 그와 유사한 위험성이 경고되어 왔다.

대표적인 PFAS는 PFOA와 PFOS

PFOA(Perfluorooctanoic Acid; 과불화옥탄산), PFOS(Polyfluoroalkyl Substances, 과불화옥탄술폰산)은 가장 많이 연구된 PFAS 화합물로 산업계에서 그 사용을 자발적으로 폐지하는 단계를 밝고 있으나 여전히 환경에 잔여해 영향을 미친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2015년 '과불화옥탄산(PFOA) 및 과불화옥 탄술폰산(PFOS) 위해평가'를 발표한 바 있다. 일반 국민의 과불화화합물 노출은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인체 노출평가를 위해 사용되는 자료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다양한 노출원에 대한 평가와 연구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에 지속 축적되어 전 세계의 사람과 동물의 혈액에서 발견되며 다양한 식품 및 물, 공기, 물고기, 토양 등 환경에 낮은 수준으로 존재한다. 환경에서 일부 PFAS에 노출되면 인간과 동물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과학자들은 잠재적인 독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인간의 건강에 정확하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워낙 방대한 수천 가지의 PFAS 화학물질이 있어 인간의 건강과 환경 위험을 연구하고 평가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다. 

이러한 환경 위험은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 등 노약자에게 더욱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임산부 /사진=픽사베이
임산부 /사진=픽사베이

PFAS와 자간전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연구

미국의 학술지 '환경 보건 전망'에 게재된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연구 '자간전증 위험의 바이오마커 및 자간전증 아형과 관련하여 임신 초기의 PFAS의 산모 수치'에서 PFAS 노출과 후기발병 자간전증(일명 임신중독증)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자간전증은 임신 20주 이후에 고혈압과 단백뇨가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메디컬엑스프레스에 따르면 브리검 여성병원의 데이비드 켄톤와인 박사는 "PFAS에 대한 노출은 생식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상의 부작용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는 태아기 PFAS 노출과 자간전증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혀냈으며, 이러한 독소가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전 연구에서 PFAS에 대한 태아기 노출은 자간전증과 관련이 있었지만 뚜렷한 병인을 가질 수 있는 PFAS와 자간전증 아형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는 없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모집된 LIFECODES 사례-대조군 연구 모집단의 사례 상태에 따른 임신 전반의 혈관신생 바이오마커 농도. (A) 산모 sFLT-1, (B) 산모 PlGF, (C) 산모 sFLT-1:PlGF 비율 / '환경 보건 전망' 갈무리

자간전증은 원래 태반에 있는 자궁 척추 동맥의 불완전한 리모델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이제는 잠재적으로 중복되는 여러 메커니즘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해되고 있다. 환경 건강 과학자들은 과거에 자간전증을 단일 장애로 독점적으로 연구했지만, 이 질병에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음을 인식하고 팀은 PFAS 화학 물질이 산모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했다. 

켄톤와인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2006년부터 브리검 여성병원의 임산부의 데이터와 샘플을 보관하고 있는 LIFECODES의 참가자 150명을 분석했다. 그들은 임신 약 10주 동안 75명의 여성과 75명의 정상 여성에게서 9개의 PFAS 화학물질을 측정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모집된 전체 LIFECODES 사례-대조군 연구 모집단의 혈장 PFAS 농도(ng/mL) 분포(n = 150N=150), 그리고 국가 건강 및 검사 영양 조사(NHANES) 2007-2008년 여성의 경우 / '환경 보건 전망' 갈무리

이 연구 결과에서 퍼플루오로데칸산 및 퍼플루오로옥탄술폰산은 후기 발병 자간전증의 높은 확률과 관련이 있었다. 조기 발병 자간전증의 경우 연관성 값은 없었지만 결과는 정확하지 않았다. 이는 태아 PFAS 노출과 후기 자간전증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낸 것이며, PFAS 노출과 혈관 바이오 마커 또는 조기 발병 자간전증 사이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 또 자간전증에서 PFAS가 수행하는 역할이 주로 태반 발달을 포함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모집된 LIFECODES 사례 대조군 연구 모집단에서 PFAS의 IQR 증가와 관련된 자간전증 결과의 수정된 OR(95% CI). (A) 자간전증(원), (B) 조기 발병에 대한 점 추정치 자간전증(삼각형) 및 (C) 후기 발병 자간전증(사각형)은 95% CI를 나타내는 선 옆에 있다. / '환경 보건 전망' 갈무리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이 비교적 적었고, 인과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를 보고하는 연구지만 대규모 후속 연구가 지속해서 이루어진다면 환경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PFAS에 대한 대중의 노출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한편, 지난해 9월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체내에 축적되는 식품 중 주요 과불화화합물이 인체에 미치는 과학적 견해를 제시하며, 섭취 안전 임계치를 주간 섭취 허용량(TWI)을 체중 1kg당 4.4ng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덴마크는 PFAS 물질 군 전체에 대해 식품 포장재 사용을 금지했다.

또한 올해 유럽 9개 NGO 단체들은 PFAS 보고서를 발표하며, 주요 패스트푸드 기업에 사용금지를 촉구했다.

미국은 최근 PFAS 관련 규제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28개 주에서 관련 법령이 시행중이거나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제조업체가 가정용품에서 발견되는 PFAS 수준에 대해 공개적으로 보고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케미컬뉴스=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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