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od'의 완구 '작은 이발사 세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어린이 생식계 손상 가능 물질
영유아, 체내 기관이나 면역·대사 체계 완전히 발달되지 않아 노출에 취약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 동일 제품 게시되어 판매 차단 조치
프랑스 장난감 브랜드 'Janod'의 완구 '작은 이발사 세트(SET DU PETIT BARBIER)' 제품의 부속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EDHP)가 함유되어 해외에서 자발적 리콜을 하고 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어린이의 생식계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물질로 국내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 DEHP, DBP, BBP, DINP, DIDP, DnOP 총 합 0.1% 이하여야 한다.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는 식품 제조, 가공, 포장 등에 널리 사용된다. 플라스틱에 유연성을 주는 소재적 특성 때문에 어린이용 완구뿐만 아니라 수액 튜브와 같은 의료용품 등에도 사용되며 현대 사회에서 필수제가 되었지만 체내 기관이나 면역·대사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는 노출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위험하다.
생식 건강에 위험한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 등 남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성욕의 감소, 성 조숙증, 조기 난소부전, 유산 및 조산의 증가 위험, 정자 수 감소 등이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장난감에 대한 국내 유통 여부를 조사한 결과 국내에도 온라인 쇼핑몰에 동일한 제품이 게시되어 판매되고 있어 판매 차단 조치(2021년 7월 30일 기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천으로 된 가방 안에 나무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가위, 빗, 로션통, 면도기 등 작은 완구가 들어있다. 모델번호는 J06548, 판매 기간은 지난해 1월 27일부터 올해 7월 23일까지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취급한 오픈마켓 사업자에 판매차단 조치하였으나 해당 제품의 수입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수입·판매사가 확인될 경우에는 연락을 통해 교환과 환급 등의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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