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대응 동물시험결과 바이오아카이브 통해 공개…국제학술지 'BBRC'
각국 규제기관에 렉키로나 각종 데이터 제출 완료… 글로벌 허가에 속도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 유효성 검증 결과를 바이오아카이브(bioRxiv)를 통해 공개했으며, 미국 생물화학 및 생물물리 연구저널 'BBRC'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질병관리청에서 수행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실험용 쥐 49마리 대상 효능시험에서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렉키로나 투여군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주 및 동물시험을 통한 렉키로나의 대응력 관련 실험 결과를 지속 발표할 방침이다.

첫 국산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가 의료현장에 공급된 지난달 17일 오후 의료진이 '렉키로나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첫 국산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 /사진=뉴시스

전 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 동물시험 결과 강력한 중화능을 확인했으며, 또한 최근 남미 페루에서 유행하고 있는 람다 변이에 대해서도 야생형 바이러스 대비 중화능이 유지되는 등 중화능 결과를 확보했다.

중화능이란 바이러스를 무력화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한다.

셀트리온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렉키로나 개발 초기 당시 확보한 다양한 중화항체 후보군에서 발굴한 칵테일 항체 CT-P63은 현재까지 임상물질 생산을 완료하고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변이 대응 추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CT-P63 상용화도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까지 중화능 및 치료효능이 확인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주요 변이에 대해서는 렉키로나로 대응하고 이들 변이뿐 아니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신규 변이에 대해서 광범위한 중화능을 담보하기 위해 CT-P63을 추가하여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한편, 26일부터 55~59세 대상 코로나19 국내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0~74세 사전예약자 중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수는 1264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전일대비 13명이 줄어 총 244명이며, 사망자 수는 4명이 늘어 총 2077명으로 나타났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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