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시작된 이래 국가별로 백신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과 물류 문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180개국에서 25억만여 개 이상의 백신이 접종되어 전 세계 인구 대비 접종률은 16.4%로 알려졌다. 가장 부유한 27곳이 예방접종 캠페인의 25.7%를 차지하고 있는데, 어떤 나라들이 접종률의 선두에 있을까.

18일 블룸버그 통신 백신추적기에 따르면 자국민의 50% 이상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국가들은 ▲영국(63%), ▲캐나다(62%), ▲칠레(61%), ▲이스라엘 60%, ▲우루과이(60%), ▲몽골리아(57%), ▲헝가리(55%), ▲미국(53%), ▲핀란드(53%), ▲벨기에(51%), ▲덴마크(50%) 등으로 나타났다.

섬나라나 인구수가 비교적 적은 지역 중에는 ▲포클랜드 제도가 87%, ▲몰디브 84%, ▲맨섬 73%, ▲몰타 70%, ▲버뮤다 62% 등이 높은 접종률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블룸버그 통신 전 세계 백신 접종률  현황에 따르면 26.7%이며 이날 기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7.7%다. 

18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전일 대비 41만2987명이 늘어 총 1423만3045명이며, 접종을 모두 완료한 사람은 총 3884만4710명으로 완료된 인구대비 접종률은 7.6%다.

국내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하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와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 백신이다. 연령별 접종률은 80세 이상이 77.6%, 70대가 83.9%, 60대가 72.0%다. 질병청은 60세 이상 접종대상자에서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는 8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7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전일대비 7명이 줄어 총 149명, 사망자 수는 2명이 늘어 총 1996명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중 95%의 효과가 있다고 여겨지는 백신도 접종 후 질병을 퍼뜨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영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으로 하루 신규 확진가 수가 1만 명을 넘으며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도 했다. 

미국 감염병 관리 최고 관리자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70~85%가 백신을 접종받으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억8만여 명에 달하며, 사망자 수는 384만 명을 넘어섰다. 

케미컬뉴스 박주현 기자

박주현 기자 (jhpark@chemicalnew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