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바로 활동 재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2주 후 부터
완전 접종자의 가능한 활동...대규모 군중·모임은 피해야
고위험군 접촉 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해야
자신과 더 많은 사람을 위한 보호 조치는 계속해야

코로나19 얀센 백신접종이 시작된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해맑은이비인후과의원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받고 있는 한 시민 /사진=뉴시스

10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확진 수는 1억7천4백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375만5천 명에 달한 가운데 지금까지 22억3천만 회 이상의 백신 용량이 투여되어 세계 인구의 14.5%가 완전 접종되었다.

이날 국내에서는 1회 완료되는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도 했다. 백신의 완전 접종자는 코로나 이전과 같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되는 걸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전히 받은 사람은 대유행 이전에 했던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접종 후 바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2주 후부터다.

CDC가 밝힌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자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과 같은 2회 연속 접종과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과 같이 1회 접종 모두 2주가 지난 사람이 해당한다.

사진=픽사베이

완전 접종자의 가능한 활동

완전 접종자는 야외에서 걷거나 뛰고, 휠체어를 타고, 자전거를 탈 수 있다. 가족 및 친구들은 물론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과도 소규모 야외 모임에 참석할 수 있다. 야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 라이브 공연, 퍼레이드, 스포츠 이벤트 등에도 참석할 수 있다. 또한 미용실과 실내 쇼핑센터, 박물관, 영화관에 방문하고, 교회나 운동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CDC는 완전 접종자들이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도 활동을 할 수 있지만, 각 연방과 주의 법과 지침을 포함한 규정에서 요구하는 경우는 예외라고 밝혔다.

CDC는 예방접종을 완전히 받으면 전염병으로 인해 중단했던 많은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CDC 인포그래픽 '안전한 활동 선택'

미국을 여행하는 경우 여행 전후의 검사를 받거나 여행 후 자가격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목적지에서 요구하지 않는 한 미국을 떠나기 전에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대신 미국행 국제선에 탑승하기 전에 음성 검사 결과 또는 코로나19 회복 문서를 보여주어야 한다. 해외여행 후 3~5일 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미국에 도착한 후에는 자가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확진자 주변에 있었다고 해도 증상이 없는 한 다른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교정, 구금 시설이나 노숙자 보호소에서 거주하는 경우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 주변에 있는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 후 /미국 유타주 코로나바이러스 정보 갈무리

자신과 더 많은 사람을 위한 보호 조치는 계속해야 한다.

다만 면역 체계를 약화하는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하는 경우는 예방접종을 완료했어도 완전히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 더 많은 사람이 예방 접종을 받을 때까지 다른 사람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기존의 예방 조치를 지속해서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을 받지 않고 중증 질환에 걸릴 수 있는 고위험군과 그 거주자와 접촉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대규모 군중이나 모임을 피한다.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을 때까지 다른 사람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법 /미국 유타주 코로나바이러스 정보 갈무리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일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1회 이상을 받은 사람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2월 26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이후 우리나라 전 국민의 19.6%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전문가와 정부를 믿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국민들과 안전한 예방접종을 시행해준 전국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센터, 보건소 의료진과 실무자 덕분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날 예방접종률이 높은 주요 국가 중 미국과 독일, 이스라엘 등에서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7개국 발생 및 예방접종 현황(6.6일 0시 기준, WHO) /질병관리청
주요 7개국 발생 및 예방접종 현황(6.6일 0시 기준, WHO) /질병관리청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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