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명의 동주민센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휠체어 탄 어르신 안내해
오는 29일까지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셔틀버스' 운행
동행지원 서비스, 접종센터로의 이동과 관찰), 귀가까지 전 과정 지원

동작구 신대방역삼거리역 앞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비가 내리는 27일 오전 9시께 서울시 동작구의 성대시장 앞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셔틀버스 두 대가 서있다.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백신접종을 돕기 위해서다.

이날 성대시장 앞 골목에 10여 명의 동주민센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휠체어를 탄 어르신을 셔틀버스로 안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찰관 2명도 버스 주변에서 혹시 모를 위험을 막기 위해 안전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었다.

궂은 날씨에도 안내 요원들은 다들 안전에 힘쓰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예방접종 셔틀버스 근처를 지나던 한 어르신은 "이렇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참 마음이 든든하다"며 "나는 29일에 백신 접종 날짜로 예약했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하면서 사당종합체육관(동작구 사당로27길 232)이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됐으며, 오는 29일까지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해당 동 탑승지에서 동작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로 정해진 일정에 따라 운행한다. 

경찰들이 백신접종 셔틀버스 주변에서 안전을 확인하는 동안,  안내요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안내해 셔틀버스로 향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또한 지난달 시행된 '동행지원 서비스'와 연계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 희망 시 접종센터로의 이동과 관찰(접종 후 이상반응 15~30분간), 귀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부터 백신접종 대상인 65세~74세 어르신 의 동행지원 서비스가 지원된다.

해당 서비스는 중위소득 85% 이하, 만 50세 이상 구민이 이용이 가능하다. 신청은 동 주민센터 방문, 유선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동작구는 평일 9시~18시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장접종센터 /사진=서울시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장접종센터 /사진=서울시

한편, 서울시 노원구는 지난달부터 일반국민 대상 '백신 의병단' 100명을 모집해 접종 전 안내와 예진표 작성, 접종 후 안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새로 15만3101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아 총 403만744명이 1차 접종을 받았으며, 2차접종은 새로 6만5936명이 받아 총 201만2919명이 완료했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629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전일대비 3명이 늘어 총 154명이다. 사망자수는 3명이 추가돼 총 1943명으로 나타났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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