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네통신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6월 말 2차 접종 예정
아직 신규 확진수 많아...수요일에 통금시간 19시에서 21시로 완화
케미컬뉴스 프랑스 아노네통신원이 지난주 코로나19 백신 1차를 접종했다고 21일 전해왔다.
블룸버그 통신의 전세계 백신 추적기에 따르면 프랑스는 21일 기준 317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인구비율 접종률은 24.4%로 나타났다.
1차 백신 접종 어땠나?
"지난주 집 근처 의료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식구들 모두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2차는 6월 말에 예정되어 있으며, 백신 접종 후 A4용지로 1차 접종 증명서인 '코로나19 백신 건강보험 전송기록' 문서를 받았다"
"여기는 젊은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화이자나 모더나를 접종하는 편이다. 이웃집 어르신들이 확진됐었는데 가벼운 감기 정도의 증세였고 지금은 괜찮으시다. 어떤 백신이든지 종류에 상관없이 일단 빨리 맞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노네 지역에서 백신 접종 시 어려움은 없었나?
"여기는 근처 약국에서 백신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Carte Vitale이라는 건강보험 카드가 있어야만 병원이나 약국을 통해 개인정보 조회 후 바로 예약이 가능하다. 이 건강보험카드는 매년 갱신해야 한다. 한국은 온라인으로 백신 예약이 쉽다고 들었는데, 프랑스보다 훨씬 편한 의료시스템을 갖췄다고 판단된다"
"여기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이다. 확진자가 너무 많다. 그나마 이번주 수요일에 통금시간이 19시에서 21시로 완화됐다. 아직 정부 불신으로 코로나19 관련 5G 음모론을 믿는 사람도 많다"
5G음모론은 5세대 이동통신인 5G 관련 기지국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논리로 전 세계를 떠들썩 하게 만든 바 있으며, 이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5G 기지국이 설치되면서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점을 증거로 내세우기도 했다.
존스홉킨스 대학 코로나19 집계에 따르면 21일 기준 프랑스의 총 확진자수는 597만9099명이며, 사망자수는 10만8343명이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자는 500만 명을 넘어섰다. 내일인 22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의 1차 백신 접종이 다시 집중 실시된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수는 561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전일대비 4명이 줄어 총 147명이며, 사망자수는 6명이 추가돼 총 1922명으로 나타났다.
케미컬뉴스 유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