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과 에너지 독립, 핵심산업 초격차 위한 미래소재 개발 전략 논의
LG디스플레이 강인병 CTA 등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새로운 비전 제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는 지난 12일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재료미래포럼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소재 개발(Sustainable, Digital Transformation in Material Research)'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왼쪽부터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김철홍 LG디스플레이 연구위원, 박찬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학부장, 이승은 솔베이 연구소장, 이복희 듀폰코리아 대표이사, 박현주 듀폰 Sustainability 팀장, 강인병 LG디스플레이 Chief Technology Advisor(CTA), 주영창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장호원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사진=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제공

이번 행사는 글로벌 회사의 전략 및 방향에 대한 견해를 듣고 논의하며,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의 교육과 연구 그리고 산학협력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발표자 및 토론자로는 박찬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학부장을 비롯해 강인병 LG디스플레이 CTA, 김철홍 LG디스플레이 연구위원, 이복희 듀폰코리아 대표이사, 박현주 듀폰 Sustainability 팀장, 이승은 솔베이 연구소장, 주영창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장호원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가 참가했으며, 이외 산업계와 학계, 학생 등 100여 명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참석했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와 LG디스플레이, 듀폰코리아, 솔베이 연구소에서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혁신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독립 그리고 핵심산업 초격차를 위한 미래소재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긴밀한 글로벌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창조적 연구를 통한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 리더양성 교육 플랫폼을 위해서 정부와 산업계, 학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핵심산업의 전략적 소재 개발 및 생산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박찬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학부장은 개회사에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가 소재 관련 연구역량과 인력양성 교육 수준을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글로벌 산업계와 우리나라 핵심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이며, 이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친환경 전략적 소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CTA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더욱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밸류 체인을 아우르는 넓은 시야를 갖추고 유연하게 접근하는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산학연관계자들은 미래지향적인 R&D 전략 방향 수립과 인재 육성 프로그램 개발에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복희 듀폰코리아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시기, 장소가 가장 적절하게 활용돼야 하며 재료미래포럼과 같은 기회를 계기로 산업과 인력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은 솔베이 연구소장은 “솔베이에 지속가능성은 경영의 핵심이며 Solvay One Planet은 ESG 지속발전을 위한 로드맵이다. 과학과 혁신을 통해 기후변화뿐 아니라 자원 부족에 대처하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공유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창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은 “대학의 R&D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기존의 논문 위주 연구성과에서 벗어나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교육 및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포럼에서는 친환경 소재(이산화탄소, 태양광, 철강, 디스플레이, 전자 재료, 수소, 친환경 고분자)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 필요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마무리 발언에서 박찬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학부장은 “다양성과 개방성이 자산이 되는 창업국가, 소재 분야의 강소기업들이 제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이끄는 혁신 경제로 나아가는 데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자리에서 나온 고견들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하며, 다음 포럼에서 더 진척된 의견으로 토론할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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