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나물, '다이아지논' 기준보다 7배 초과 검출
참나물, '프로사이미돈' 5배 초과 검출
미나리, '클로르피리포스' 3배 이상 초과 검출
일정시간 깨끗한 물에 담가놓고, 흐르는 물에 씻으면 잔류농약 제거돼
봄철 많이 소비하는 취나물, 참나물 등 4종에서 잔류 농약이 허용 기준을 초과 검출됐다.
마트나 시장에서 판매 중인 농산물 322건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거 검사한 결과 다이아지논, 프로사이미돈 등 농약 성분이 잔류허용기준을 최대 19배 초과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취나물에서 농약 성분 '다이아지논(Diazinon)'이 7배 초과 검출됐으며, 참나물에서는 '프로사이미돈(Procymidone)'이 5배 초과 검출됐다. 또 머위에서 '카두사포스(Cadusafos)'가 19배, 미나리에서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가 기준치인 0.05mg/kg보다 0.18mg/kg 초과 검출됐다.
다이아지논은 다목적 상업용 살충제로 2004년에 미국환경보호국(EPA)가 인체 신경계 손상 위험과 특히 어린이 건강에 위험하다고 결정하고 주거용 사용을 금지한 바 있으나 농업용으로는 사용되고 있다.

21일 식약처는 부적합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 행정기관에 폐기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 생산자에 대해서 과태료 및 고발 조치와 더불어 농산물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계절과 시기별 국민들이 자주 소비하는 농산물에 대해 지속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취나물은 칼슘이 많이 들어있어 뼈 건강에 좋고, 미나리는 해독작용을 해 체내에 쌓인 독과 중금속을 배출하며 간 건강에 도움을 줘 피로회복에도 좋다.

잔류농약의 제거는 수돗물을 비롯해 식초물, 숯을 담근 물, 소금물로도 가능한데 방법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식초나 소금물이 영양소를 파괴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에 좋은 우리 농산물을 섭취 하기 전에 깨끗한 물에 일정 시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 흙이나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케미컬뉴스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