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이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국민 다빈도 음식 순위 1위 '배추김치'
칼슘과 나트륨, 칼륨, 티아민 섭취의 주요 음식
일본, 독일, 캐나다의 김치 사랑은 진행형

한국 전통 음식, 김치 /사진=프리픽

김치가 최근 구설에 자주 오르고 있는 가운데, 김치에 대한 흥미로운 통계를 살펴보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의 국민영양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다빈도 음식 순위는 1위 배추김치, 2위 커피, 3위 쌀밥, 4위 잡곡밥 순으로 이어진다. 쉽게 말해 우리가 가장 자주 먹는 음식 순서라고 보면 된다. 통계는 친절하게도 좀 더 세분화되어 있는데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지역을 나눠서 따져봐도 배추김치가 1위다. 남자·여자를 구분해봐도 각각 배추김치가 1위다. 연령층별로 구분하고 그 안에서 남자·여자를 구분해봐도 전체 1위는 배추김치다.

2018년 국민영양통계 갈무리

사이트에 나와있는 연도별 통계는 2008년부터 시작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다빈도 음식 순위에서 배추김치는 1위를 빼앗긴 적이 없다. (2014년 성별 순위에서 배추김치가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은 기록상의 착오라고 판단된다.)

눈치를 채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말한 순위는 배추김치'만' 이야기한 것이다. 100위까지 나와있는 순위에는 깍두기, 열무김치, 파김치, 총각김치, 무생채는 따로 자리하고 있으며 김치찌개도 꽤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김치를 통해 어떤 영양소들을 얻을까?

뼈와 치아를 구성하고 근육과 신경 기능을 조절하며 혈액 응고를 돕는 칼슘(Ca)을 우유 다음으로 김치를 섭취함으로써 얻는다. 체내 수분 양을 조절해 주는 나트륨(Na)은 소금 다음으로 김치가 우리 몸에 제공해 준다.

체액의 농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칼륨(K)은 멥쌀 다음으로 돼지고기와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김치를 통해 섭취한다. 티아민(비타민 B1) 역시 멥쌀과 돼지고기 다음으로 김치를 통해 얻고 있다. 이외에도 철(Fe)이나 비타민C의 주요 섭취 식품에 김치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일본 소비자들의 ‘김치 담그는 방법(キムチ作り方)’, ‘김칫소(キムチの素)’, ‘겉절이(コッチョリ)’ 검색량이 이전에 비해 증가했다고 한다. 2020년 한국산 김치의 독일 수출이 118.9% 증가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한국산 김치 수입은 물론 현지 유기농 김치의 고급화 전략도 모색하고 있다.

캐나다산 김치 전용 냉장 판매선반 (캐나다 유기농식품 전문점 Pomme Market) /이미지=Kotra 해외시장뉴스, 캐나다 밴쿠버무역관 김훈수

좋은 것은 함께 즐기면 된다. 다만 우기지는 말고.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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