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공기층, 공기를 이용해 열을 보존하는 '정지상태의 공기층'
중성세제 이용해 손세탁...탈수·드라이클리닝은 피해야

정지공기층이 중요한 패딩, 관리 방법 /이미지=프리픽스 ⓒ포인트경제CG

점점 풀리는 날씨로 옷가지 정리와 함께 겨울옷은 옷장 안쪽으로 넣어야 할 시기다. 대표적인 겨울옷 패딩은 가격과 유용성 때문에라도 관리가 필요하다.

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전도에 의한 열 손실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정지공기층'이며 패딩의 원리나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기를 이용해 열을 보존하는 '정지상태의 공기층'이 옷 속에 존재해 보온 효과를 가져오는데, 패딩의 경우 옷감 사이에 솜털이나 솜을 넣어 공기를 품게 해서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하고 내부의 체온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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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의 소재는 같은 무게일 경우 거위털>오리털>목화솜 순으로 보온력이 좋다. 보온력을 나타내는 단위 클로(clo, 기온 21.2℃ 습도 50% 이하 기류 10cm/s 이하인 실내에서 성인 남자가 평균 피부온도를 33℃로 유지할 수 있는 보온력)에 의한 순서인데, 정지공기층이 많이 생기려면 촘촘하기 보다 듬성듬성한 것이 좋기 때문이다.

패딩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 드라이클리닝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패딩의 바깥쪽에는 물을 차단하기 위해 기름으로 코팅을 해놓는 경우가 많다. 드라이클리닝의 경우 기름을 제거하기 때문에 코팅된 옷감과 유지분이 있는 거위털, 오리털을 망가뜨릴 수 있다. 이 경우 소위 숨이 죽는데, 정지공기층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보온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 중성세제를 이용한 손세탁 추천

기름이 녹지 않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계면활성제가 안 들어간 중성 세제를 이용한다.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손세탁 하되 아무래도 자주 세탁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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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수는 하지 말자.

탈수는 강한 원심력을 이용한다. 그래서 바늘구멍 사이로 솜털이나 솜이 빠져나오기 쉽고 패딩 자체가 망가지기도 쉽다. 세탁을 마친 뒤 마른 수건으로 눌러주며 물기를 빼고, 눕히듯 넓게 펼친 형태로 널어 말리는 것이 좋다.

◆ 정지공기층을 회복시키자.

털이나 솜이 마르는 과정에서 서로 엉겨 붙게 되면 정지공기층이 예전 같지 않을 수 있다. 완전히 마르기 전쯤에 손이나 옷걸이로 쳐주면서 숨이 살아나도록 해주고, 완전히 마르면 최소한으로 접어서 보관한다. 눕혀서 말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용물이 아래쪽으로 쳐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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