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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코로나19는 태아보다 엄마에게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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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코로나19는 태아보다 엄마에게 위험하다
  • 김수철 기자
  • 승인 2021.03.1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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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는 다른 여성에 비해 코로나19 중증 질환 위험이 높아
태아는 대부분 심한 호흡기 감염 피하고...엄마에게서 감염 드물어
코로나19 걸린 임신부는 질병 없는 임신부에 비해 조기 출산 확률 3배 높아
엄마의 면역이 아기에게 전이되는지는 좀 더 복잡한 문제
"고위험군인 임신부, 코로나19 우선순위에 포함되야"
사진=픽사베이

세계적 대유행병이 발병한지 1년이 넘은 가운데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린 임신부는 다른 여성보다 입원·중증 질환의 위험이 더 높은 반면 태아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한다.

임신을 하면 면역체계는 태아를 외래 물질로 인식되어 공격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면역억제 세포를 형성하게 된다. 태아를 위한 이러한 엄마의 몸 속 변화는 감염에 취약해질 수 밖에 없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 임신부는 비가임기 연령 여성에 비해 중환자실(ICU)입원과 인공 호흡기 착용, 사망으로 이어지는 질병 등 중증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조산 등 부정적인 임신 결과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네이처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호흡기 바이러스는 임신부에게 특히 위험하기 때문에 지난해 임신 기간 동안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여성을 추적하고 미국에서 첫 등록지를 개설해 참가자를 모집해 12개 이상의 유사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코로나19에 걸린 임신부들이 임신하지 않은 비슷한 연령의 여성들보다 더 높은 입원 위험과 심각한 질병에 걸릴 수 있고, 중병과 사망률도 더 높은 반면, 다행히 좋은 소식은 태아는 대부분 심한 호흡기 감염을 피할 수 있고 자주 아프지 않는다는 것이다.

태반과 탯줄 및 산모와 유아의 혈액에서 채취한 샘플은 바이러스가 산모에서 태아로 거의 전파되지 않음을 나타내지만 일부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반이 손상되어 아기에게 부상을 입힐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질문들이 남아있고 연구자들은 대부분의 데이터가 임신 중 병원에 입원한 여성들에 대한 수집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임신 여성들 사이의 코로나19 감염이 얼마나 널리 퍼져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연구원들은 여성이 임신의 특정 단계나 산후 회복 중에 바이러스 감염 또는 그 영향에 더 취약한지 여부를 연구하고 있다.

임신부와 백신 접종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 안전성을 둘러싼 데이터는 많이 제한적이다.

CDC는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아직 제한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주요 백신제조업체 중 어느 누구도 임상 시험에 임신부를 첫 번째로 등록하지 않았지만 현재 일부에서 임신부를 포함하고 있고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한다.

규제 당국은 임신부에게 백신을 투여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상충되거나 모호한 권장 사항을 제공했다. CDC는 "임신부의 백신 접종은 당사자가 선택할 문제"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1월 세계보건기구(WHO)는 모더나와 화이자가 만든 메신저 RNA 백신을 위험이 가장 높은 임신부(일선에서 일하거나 기존 건강상태를 가진 근무자)에게만 제공할 것을 권장했다. 이후 백신이 임신에 있어 알려진 특정한 위험을 내포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언어를 추가했다. WHO 대변인은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임산부 백신 접종에 대한 광범위한 권고안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신부는 자궁이 자라면서 횡격막에 부딛혀 폐활량이 감소하고 산모와 태아 사이의 산소 공급에 부담을 준다. 또 임신은 아기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면역체계를 약화시킨다. 이것은 여성들이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2009년~2010년 유행성 감기 대유행 중에 H1N1 독감에 걸린 임신부는 임신 전 조산과 사산 위험이 더 높았다. 또한 지난 9월4일에 발표된 77건의 코호트 연구를 분석한 결과 임신부는 고위험군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임신 중의 코로나19의 위험/ 네이처지 갈무리

이 분석에는 코로나19가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1만1400명 이상의 여성과 어떤 이유로든 임신 중에 입원한 여성의 데이터가 포함되었는데,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임신부가 중환자실에 입원할 확률은 생식 연령의 비임신부보다 62% 높았고, 침습적 인공호흡이 필요할 확률은 88% 높았다. 

또한 코로나19에 걸린 임신부는 질병이 없는 임신부에 비해 조기 출산 확률이 3배 높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사산률이 뚜렷하게 증가하거나 태아 성장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이 없다고 한다.

대유행 초기에 우려되었던 코로나바이러스가 엄마에게서 태아에게 전파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내고자 연구한 결과 바이러스의 수직 전송은 드물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대부분의 감염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건강한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엄마의 면역이 아기에게 전이되는지에 대한 질문은 좀 더 복잡한 문제이며, 아직 명확하지 않다. 또한 많은 의사들이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우선순위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코로나19 백신 검증자문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신부 투여관련해서 임신기간 중에 투여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으며, 수유부에서는 이 백신이 모유 중으로의 분비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내용을 허가사항인 '사용상 주의사항'에 기술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정부 방침에 따르면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는 임상시험 결과 부족으로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하지만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인과 간병인인 임신부와 기저질환이 있는 임신부 등의 적극적인 예방접종에 대한 정부의 상세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한편, 11일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수는 1억18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수는 262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수는 465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4명이 늘어 총 127명이며, 사망자수도 4명이 늘어 총 1652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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