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온실가스 68% ‘건물’ 분야 감축효과
서울 전체 건물의 월별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동시 조회
배출량 산정 월별로 세분, 기간도 분기별로 단축

서울시의 야경 /사진=픽사베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반 이상을 건물 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는 특성에 맞게 서울시 전체 건물의 온실가스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온실가스 집중관리 시스템'은 모든 건물의 전기·열·도시가스 등의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즉시 조회할 수 있으며, 2014년 이후 각 건물의 에너지 월별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GIS 기반의 해당 시스템은 서울시 관내 모든 건축물의 용도, 연면적 등 건축물 관리대장 정보도 포함된다. 또한 이 시스템은 서울시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출 대책 추진과 지난해 7월 서울시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의 후속대책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건물 분야 온실가스 감축은 건물 유형별로 배출 허용량을 설정해 건물별로 관리하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와 '제로에너지건물 전환', '그린리모델링', '건물 에너지 효율화사업' 등이 있다.

건물별 온실가스 배출량 조회 /이미지=서울시

이번에 구축된 서울시 온실가스 집중관리 시스템을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정책효과를 평가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되며, 집중 모니터링으로 각 사업의 평가와 보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통계자료인 '온실가스 인벤토리'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연간 통계자료 확보를 위해 오랜 시간이 소요가 되지 않도록 월 단위로 세분화해 연간 통계값을 신속하게 추정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지난 4일 서울시는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모는 오는 17일~26일까지로 탄소중립 시민실천사업 분야와 참여단체 지원사업 분야 등이며, 탄소중립 시민실천사업은 자유공모 형태로 모집한다. 참여단체 지원사업 공모는 지원단체 1곳을 선정해 예산 3천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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