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김 128개 제품 검사결과, 곱창돌김 27개, 일반김 3개 제품 적발
다양하게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사카린나트륨, 자연수산물에는 사용않도록 규정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는 마른김 제품 중 곱창돌김 27개, 일반김 3개 제품서 자연 수산물에는 사용하면 안되는 식품첨가물 '사카린나트륨'이 검출돼 판매 중지 및 회수조치됐다.
곱창돌김은 국내 고유품종으로 추위에 약해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한 달정도만 수확하는 고급품종으로 단맛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식품첨가물인 사카린나트륨은 젓갈류, 김치류, 음료류, 어율가공품류, 시리얼류, 건강기능식품, 추잉껌, 잼과 장류, 소스, 토마토게첩, 탁주와 소주, 과실주, 빵과 과자 및 캔디류 등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자연수산물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카린(saccharin)은 대표적인 단맛을 내는 인공 첨가물로 국내에 나트륨염으로 식품공전에 올라와 있다. 국내 사카린 제품은 뉴슈가, 특당, 당정, 삼성당 등의 상표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때 사카린은 발암유발 물질로 논란이 된 적도 있으나 2010년 미 환경보호청(EPA)은 인체위해우려물질에서 사카린을 삭제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사카린이 항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기도 했으며, 설탕보다 더 강력한 단맛과 열량이 거의 제로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른김 128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일부 마른김을 만드는 업체(강수산, 환희수산)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했으면서 자연 그대로의 김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이번에 검출된 양은 0.005~0.592g/kg으로 가공식품에 허용된 수준으로 위해평가 결과 인체 위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국내 마른김 일일섭취량은 일일섭취허용량(5mg/kg b.w/day) 대비 0.003~0.331%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식약처는 지속적으로 마른김 제품에 대한 수거와 검사를 실시할 것이며,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