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소재 PIA의 내열성을 활용한 건축용 신규 용도 확대

롯데케미칼이 높은 온도에서도 잘 견디는 PIA의 내열성에 착안해 약 2년간의 연구를 통한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용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PIA(Purified Isophthalic Acid, 고순도 이소프탈산)는 PET병, 페인트, 도료, 접착제 등의 원료가 되는 소재로 국내에서 롯데케미칼이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 6개국 7개 업체만 생산 가능한 고부가가치 기술집약 제품으로 알려져있다. 롯데케미칼은 연 52만 톤으로 세계 1위의 PIA 생산규모를 가지고 있다.

PIA 첨가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용 소재는 기존 우레탄 단열재 대비 불에 잘 타지 않는 제품으로 화재 발생 시 약 30%의 연기 발생이 감소해 화재 연기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준불연재료는 불연재료에 준하는 성질을 가진 재료로, 한국산업규격 KS F ISO 5660-1에 따른 가열시험 개시 후 10분간 총방출열량이 8MJ/㎡ 이하이며, 10분간 최대 열방출률이 10초 이상 연속으로 200kW/㎡를 초과하지 않고, 10분간 가열 후 시험체를 관통하는 방화상 유해한 균열, 구멍 및 용융(복합자재의 경우 심재가 전부 용융·소멸되는 것을 포함) 등이 없어야 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오염물질 방출 분석을 하는 국가공인시험검사연구원(KOTITI)에서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 미검출 검증을 받았고, 지난해 8월과 11월에 종합시험검사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삼척 및 오창 시험장에서 준불연 단열재 소재 적합성을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동탄역 롯데쇼핑타운 프런트 캐슬과 오산의 롯데인재개발원 등에 이 소재가 적용된 단열재가 설치되었고, 최근 안전 환경 기준 강화에 맞춰 준불연 단열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 시행과 2019년 에 개정된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가연성 외장재의 사용이 금지되고 3층 이상 9m 이상 건축물의 준불연 단열재 사용이 의무화됐다.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는 “PIA신규 용도 개발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사례이며, 기존 PIA소재를 확대 연구하여 새로운 시장진입은 물론 고객에게 친환경 기능을 더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기존 소재의 기능 확대 및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스페셜티 소재 연구개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