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감염 사례 수백가지
감염에 대한 면역력 자료도 부족한 실정
변이 바이러스, 기존 항체 무력화시켜 재감염 가능성...치명률에도 영향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총 54명으로 증가

코로나19 /이미지=픽사베이

8일 전세계 코로나19 감염확진수는 1억617만여 명, 사망자수는 231만8천여 명에 달한 가운데, 전 세계 1억2천8백만건 이상의 백신이 투여됐다고 알려졌다. 

국내 공급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150만회분이 확정되었으나 화이자 백신의 경우는 코맥스 퍼실리티와의 계약 등 행정절차가 남아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되어 회복된 사람의 경우는 면역력이 생겨 백신 접종이 필요없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렇지 않다.

문서화된 사례는 드물다 해도 코로나바이러스를 한 번 앓고나서 회복된 후에도 재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수백가지가 있으며, 코로나19는 매우 새로운 질병이고 감염에 대한 면역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대한 자료도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3월 한 2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 확진되었다가 회복한 후 4월에 재감염된 사례가 있으며, 정부는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이 매우 높아 이미 감염된 사람들도 백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는 전파력이 높고, 남아공 변이의 경우는 기존 항체를 무력화 시켜 재감염 가능성이 있고 영국 변이는 치명률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 변이는 남아공과 영국 변이의 특징을 모두 갖췄다고 확인되기도 했다. 

그래서 코로나19 완치자는 백신을 접종받아야 하지만, 확진자의 경우는 접종을 받지 않는다.

그 이유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최대한 많은 사람이 빠른 시간 내에 접종을 받아야 하고, 기존 백신의 변이 효용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8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전세계 현황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일 기준 23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63개는 인체 실험을 했고, 175개는 전세계 기업과 대학에서 전임상 개발에 참여했다. 

WHO는 올해 말까지 개발도상국에 접근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올해 29억 용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저소득층과 중산층 국가 92개국에 13억 도스를 제공하고 있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변이 확진자 3명이 추가 확인되어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54명으로 증가했으며, 영국 변이 40명, 남아공 변이 9명, 브라질 변이 5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수는 289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2명이 줄어 총 188명, 사망자수는 3명이 추가돼 총 1474명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은 1.82%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속도가 빠르고 변화가 심하고, 영국편에서 오고 있는 정기편 항공들을 다 중단시켜놓은 상태며 변이 발생국 27개국에 대해서 격리면제서 발급제도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안심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코로나19, 안심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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