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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포장재·주방용품에서 유해물질 노출 줄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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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포장재·주방용품에서 유해물질 노출 줄이는 방법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1.01.27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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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에 담긴 식품은 데우지 않는 것이 좋아
보관된 식품 구입은 유리병에 담긴 것 선택
비닐 랩에 싸인 음식을 오븐이나 렌즈에 데우지 않기
주방도구의 눌음 방지 코팅에 있는 성분은 음식으로 들어가
반복적 열을 받으면 어떤 물질이든 마모 현상 일어나 위험
포장과 배달 음식을 담는 플라스틱 용기들 ⓒ케미컬뉴스

코로나19로 인해 포장과 배달이 늘면서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은 급증하고 있다 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환경오염과 함께 크게 대두되는 문제다.

최근 서울에 사는 40대 직장인 A씨는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회사 근처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면서 주방 쪽을 무심코 바라봤다가 기겁했다고 했다. 주방 안 요리사는 가스렌지 불 위에 올려있는 커다란 냄비에서 바구니로 물을 꺼내 메뉴별로 음식을 만들고 있었는데, 문제는 끓는 냄비 속에 플라스틱 바구니를 아예 넣어놓고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

그는 "마치 내가 먹을 음식이 '플라스틱 곰국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말했다. 고온에서는 플라스틱 바구니가 열로 인해 유해화학물질이 용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식품 포장용 플라스틱과 비닐 랩, 실리콘, 주방도구 등에서 유해물질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화학물질은 열에 의해 전이된다.

우선 플라스틱에 담긴 식품은 데우지 않는 게 좋다. 열에 의해 플라스틱 성분이 음식으로 전이되기 때문이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에 오랫동안 보관된 식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지 않다. 특히 통조림 식품은 피하는 게 좋다. 

프랑스 영양학 전문의 로랑 슈발리에의 '우리는 어떻게 화학물질에 중독되는가'에서는 에폭시로 된 플라스틱에는 비스페놀 A가 함유되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으며 현재 허용 전이 기준이 있다 해도 새로운 과학 연구에 따라 미래에는 달라질 수 있어 정보를 주시해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보관된 식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유리병에 담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 성분은 열에 의해 전이되기 때문에 냉동식품의 경우는 아주 저온에서는 플라스틱이 식품으로의 전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그러나 플라스틱에 담긴 냉동식품을 데워서는 안 된다. 

남은 음식을 비닐 랩에 싸서 보관하거나 오븐에 데우는 경우가 많은데 비닐랩은 플라스틱형 PVC로 되어 있고 이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질이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다. 

펼쳐진 비닐 랩 /사진=프리픽

열을 가하면 비닐 랩에 있는 성분이 음식 속으로 들어가게 되며 지방질 음식이라면 더욱 좋지 않다. 오븐에 넣고 음식을 데울 때는 음식을 유리나 도자기로 된 접시에 담고 다른 접시로 덮는 것이 좋다. 

모든 플라스틱 합성물은 200~250℃ 정도에서 형성된다. 화학자이자 플라스틱 가공 기술자 베르나르 프티는 "플라스틱 제품이 어떤 성분으로 되어 있는지 알아내기가 어렵다. 플라스틱 가공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 업체는 일부"라고 말한 바 있다. 

실리콘으로 된 틀을 만졌다가 손을 비벼보면 미끈거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이것은 실리콘 입자가 떨어져 나온다는 증거이며, 충분한 검사와 규제를 어겼을 시 엄격한 처벌이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슈발리에는 그의 저서에서 밝혔다.

주방도구들과 요리 /사진=프리픽

또한 압력솥과 그릇, 컵, 국자, 수저 등의 주방도구에는 폴리카보네이트, 즉 비스페놀 A가 함유되었을 수 있으며, 이것은 열에 의해 음식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방 도구에는 내분비를 교란하는 내화성 물질이 함유되었을 수 있고 멜라민과 폼알데하이드 성분이 중합되어 단단한 수지가 형성되는 이러한 성분이 열을 받으면 수지를 분해해 유독 물질을 내뿜기 때문에 유럽연합 등은 멜라민 수지로 된 주방 도구를 70℃ 이상의 고온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물론 합성 물질이 음식에 들어가지 않도록 함유량이 제한되어 있지만 전부 제대로 지켜지는 것은 아니며, 반복적으로 열을 받으면 어떤 물질이든 마모 현상이 일어나 위험할 수 있다. 

프라이팬과 냄비 등의 주방도구를 만들 때 PFOA와 같은 추가 입자를 사용하는데 이런 입자는 환경 속에서 내분비를 교란하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PFOA가 들어있지 않는다는 문구를 넣어 판매하는 유명 주방도구 제작업체 한 곳에 슈발리에는 "대신 어떤 물질을 사용하고 있는가" 라고 물었는데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업이 특허를 등록하면 기밀이라는 이유로 정보 공개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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