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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백신 접종한 이스라엘, 1차 접종은 "기대보다 효과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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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백신 접종한 이스라엘, 1차 접종은 "기대보다 효과 낮아"
  • 심성필 기자
  • 승인 2021.01.20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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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스라엘인 2백만 명 이상이 첫 번째 화이자 백신 접종
40만 명 이상의 이스라엘인들은 두 번째 백신 받아
새로운 감염 30~40%가 영국 변이에 의해 유발
18일, 이스라엘 1만21건의 기록적 신규 감염 보고
"실제로 심각하고 빠른 감염과 백신의 경쟁"
영국 등 일부 국가, 1차 접종 받은 수 최대화 위해 2차 접종 연기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난 18일 1만건의 기록적인 신규 코로나19 확진수를 보고한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 중에 하나인데,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급속도로 퍼지는 감염수와 백신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의 저명한 코로나바이러스 전문가 나흐만 애쉬 교수는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의 1차 백신 접종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더 적은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육군 라디오 연설에서 나흐만 애쉬 교수는 단일 접종량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덜 효과적"이며, 화이자가 제안한 것보다 효과가 낮다고 말했다. 

반면에 텔하소머 쉐바 메디컬센터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두 번째로 접종받은 사람들의 경우 6~12배 항체 증가를 보였다고 한다. 

일부 백신이 2회 복용이 아닌 1회 투여 후 효과가 떨어진다는 문제는 보호가 즉각적이지 않다는 점도 잘 알려져 있는데 첫 번째 용량은 효과적인 항체 반응을 촉진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지만, 두 번째 용량은 다른 반응을 유발해 보호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이자는 백신 1차 접종이 약 52% 효과가 있다고 하며, 영국과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의 수를 최대화하기 위해 2차 접종을 연기했다. 

이스라엘의 1차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덜 효과적" /영국 가디언지 갈무리

이스라엘의 샤론 알로이-프레이스 공중보건서비스 책임자는 백신을 접종한 뒤 충분한 항체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이스라엘인 수천명이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여전히 병에 걸리고 있다는 보고가 나온 가운데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국가 백신 캠페인의 노력을 가장 빠르게 한 국가 중 하나인 이스라엘의 접종율은 100명당 25.1회로 높다. 이미 2백만 명 이상의 이스라엘인들이 첫 번째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았고, 40만 명 이상의 이스라엘인들은 두 번째 백신을 받았다. 

새로운 감염의 30~40%가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에 의해 유발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으며, 이스라엘 내각은 화요일 회의를 열어 기존의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새로운 변이의 확산이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 내각은 새로운 변이가 몇 주 안에 이스라엘에서 주요 감염원이 될 것이라고 경고를 받았으며, 새로운 우려는 이스라엘 보건부가 월요일 전일에 1만21건의 감염을 기록한 데이터를 발표한 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양성률이 10%를 넘어서 광범위한 지역 사회 전파를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감염률은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은 이스라엘의 예방접종 캠페인의 낙관주의를 약화시켰다. 네타냐후 총리는 화요일 각료회의를 열고 "우리는 백신 접종 캠페인과 돌연변이로 인한 세계의 높은 감염률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바이러스에 대한 '최후의 노력'을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목요일 끝날 예정인 세 번째 봉쇄 중이다. 20일 오후 2시께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수는 9615만9천여 건이며, 사망자수는 205만7천건에 달하고 있다. 

알로이-프레이스는 "우리는 매우 심각하고 빠른 감염을 목격하고 있으며, 이것은 실제로 백신과의 경쟁이다"라며 "최근에 영국에서 돌아온 한 사람이 20~30명의 사람들을 감염시켰다"고 언급했다. 

한편, 우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 연합체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해 2월 초 백신 초도물량 5만명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접종을 위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코백스퍼실리티와 계약한 1000만명분 중 초도물량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양이 많지는 않고, 10만도즈, 5만명분이며 확정된 것은 아니고 지금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던중 최태원 SK회장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는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해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백신수급과장은 20일 코로나19 관련 기자단 설명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언급한 코백스 물량에 대한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물량과 종류,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 과장은 설명회에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각 나라들에 대해 수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월 말 또는 그 이후가 됐을 때 물량공급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며 "물량이 확정돼 통보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급 계획이 최종 확정돼 통보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월 초에 들어올 가능성이 생긴 것이라 도입이 되면 바로 접종할 수 있도록 관련 제반 사항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대략적인 시기를 2월 초로 보고 관련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선구매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5600만명분인데 이번 선구매 계약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7600만명분의 백신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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