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구입비 50% 지원(월 5만원 한도)...경제적 부담 경감
장애인복지관·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로 방문 신청 접수 가능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서 시행되는 뇌병변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사업의 연령이 만 44세까지에서 만 54세까지로 확대된다.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는 서울시가 올 1월부터 뇌병변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사업 지원대상의 연령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기존 만 3세 이상~만 44세 이하였던 지원대상의 연령이 만 3세 이상~만 54세 이하로 확대되며, 이로 인해 그동안 연령 제한 등의 이유로 지원받지 못했던 뇌병변장애인들이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지원사업은 평생 동안 대소변 흡수용품을 사용하는 장애 당사자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서울시의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전체 장애인 39만4745명의 10.4%인 4만1084명이다.
이것은 지체, 청각, 시각 장애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뇌병변장애인 10명 중 6명은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이며, 대부분은 언어 및 지적 등의 중복장애와 만성질환으로 일상생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인당 월 최대 5만원의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대소변 흡수용품 7만원 구매 시 3만 5천원을 지원하고 월 10만원 이상을 구매하더라도 한도에 맞춰 5만원까지 지원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뇌병변장애인 중 일상에서 대소변흡수용품을 사용해야 하는 지원 대상은 장애인복지관·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로 방문 신청 접수 가능하고 신청 접수 후 선정해 지원된다.
또 일상생활동작검사서(MBI, K-MBI, FIM) 중에서 배변조절과 배뇨조절 능력이 2점 이하인 사람에 한해 지급되는데, 다른 사업에서 동일내용을 지원 받고 있는 장애인은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