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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근경색증은 어떤 질환인가...원인과 치료·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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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근경색증은 어떤 질환인가...원인과 치료·예방법
  • 유민정 기자
  • 승인 2020.12.22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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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아무런 증상없다가 갑작스런 '가슴이 찢어질듯한' 통증
진단과 치료...관상동맥 확장성형술, 약물 용해제, 관상동맥우회술 
완전한 예방은 없다...생활 속에서 건강관리
사진=픽사베이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1/3이 사망한다는 질환, 급성 심근경색증은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추운 겨울철 더 위험하다는 급성 심근경색증에 대해서 알아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9년 11만8872명으로 최근 5년 사이 30%가 넘게 증가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 근육을 먹여 살리는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죽어가는 질환이다. 

혈전이라는 피떡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갑자기 막아 심장 근육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서 발생하며 협심증과는 다르다. 

심근경색 /서울아산병원

급성 심근경색의 원인

관상동맥의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이를 둘러싸는 섬유성 막이 생긴다고 한다. 

어떤 이유로든 이런 섬유성 막이 갑작스럽게 파열되면 안쪽에 있던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로 노출되고, 갑작스럽게 혈액이 뭉쳐서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게 된다. 

동맥경화반이 파열되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맥경화반의 불안정화나 혈역학적 원인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 평소에 아무런 증상없다가 갑작스런 '가슴이 찢어질듯한' 통증

심근경색 증 환자의 반 이상은 평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 

평소에 나름대로 예방하거나 건강검진을 하더라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근경색이 발생한 경우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먼저 심각한 가슴 통증이 생기며, 이 통증은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것으로 '가슴이 찢어질듯한', '숨이 멎을 것 같은', '벌어지는 듯한' 등의 통증이 나타난다. 

이런 고통은 30분 이상 지속되므로 환자들은 대개 이때 죽음의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협심증이 신체활동 시 증상이 나타났다가 움직임을 멈추면 대개 5분 이내에 통증이 가라앉는 반면 심근경색증은 격렬한 가슴 통증이 갑자기 시작돼 앉아있거나 누워있어도 증상 호전이 없고 30분 이상 지속 된다고 한다. 

의식소실,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을 동반하거나 돌연사할 수 있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수 시간에서 수일까지 지속돼 심부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슴 통증 발생 후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받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진단과 치료...관상동맥 확장성형술, 약물 용해제, 관상동맥우회술 

이러한 가슴 통증이 있는 경우 심전도 검사와 혈액 검사를 시행하면 응급실 도착 즉시 진단이 가능하다. 심근경색으로 진단되는 경우 초를 다투는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데 치료법은 각 병원의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혈전을 녹이는 약물인 혈전용해제 치료를 우선하기도 하고, 바로 관상동맥을 확장하는 시술로 들어갈 수도 있다. 빠른 시간 안에 막혀 있던 관상동맥을 다시 열어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며, 완전히 막힌 경우 2시간 이내에 열어주어야 심근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최소 12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큰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치료법에는 관상동맥 확장성형술이 있다. 이 치료법에 사용되는 스텐트는 주로 스테인레스 스틸과 같은 금속으로 만들어지며 그물망과 비슷한 형태다. 시술이 끝나면 삽입된 스텐트는 나중에 제거하지 못하며 영원히 혈관 내에 남아있게 된다.

대퇴부나 손목 부위를 통해 풍선이 부착된 도관을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에 삽입하고 풍선을 팽창시켜 좁아진 혈관을 늘려주고 확장된 혈관이 다시 좁아지지 않도록 스텐트를 삽입해 즉각적인 혈관 수축을 막아준다. 

최근에는 2~3시간 내에 관상동맥 확장 성형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후송할 수만 있다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보다 환자의 경과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약물로 관상동맥을 뚫는 방법으로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 치료가 대표적이며 관상동맥 확장 성형술이 불가능할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심근경색증 치료법 /서울아산병원

이러한 약물 스텐트는 이전에 관상동맥에 스텐트 삽입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재발률이 20~30%에서 10% 미만으로 급격하게 낮아졌다.

3개 이상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굵은 관상동맥 가지에 심각한 협착이 발견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데 관상동맥우회술은 관상동맥이 좁아졌을 때 다른 부위의 동맥 또는 정맥을 이용해 막힌 부위를 우회하는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환자의 흉통을 완화시키고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에 의한 심장 관련 사망의 빈도를 낮출 수 있다. 좌측 관상동맥의 기시부에 병이 있는 경우와 세 개의 관상동맥 모두가 병이 있는 경우, 혈관 석회화가 심해 스텐트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 이전에 스텐트 삽입 부위에 재협착이 생긴 경우에 고려한다.

일반적으로 심장 수술은 인공심폐장치를 이용, 체외순환을 통해 심장을 정지시키고 수술을 진행하지만 관상동맥우회술은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이 박동하는 상태에서 수술하는데, 이를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이라고 한다.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은 인공심폐기의 가동 및 심장정지에 따른 전신적인 염증반응, 수술 후 출혈, 중풍 등 여러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수술 시간이 단축돼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만성신부전 환자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합병증 발생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움직이는 심장에서 미세혈관을 접합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많은 경험과 뛰어난 스킬을 보유한 흉부외과 의사만이 집도할 수 있다.

완전한 예방은 없다...생활 속에서 건강관리

급성 심근경색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동맥경화증 위험 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질 혈증, 비만, 가족력 등을 적절히 조절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수일 전에 시행한 건강검진에서 운동부하 검사나 핵의학 촬영 검사 등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
음에도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응급실로 내원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반은 이전에 아무런 증상이 없던 건강한 환자이며, 나머지 반은 협심증 증상이 있던 환자라고 한다. 

관상동맥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스텐트 시술이나 관동맥우회술을 시행하였다하더라도 일반인보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발병 위험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40대부터 발생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급성 심근경색증을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생활 속에서 발생을 늦추거나 줄일 수 있는 생활요법이 필요하다.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한 식사를 해야 한다. 고치혈,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있다면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생활요법은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하고 채소나 생선 같은 건강식과 함께 저염식 및 저지방 식이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해소는 술로 하지 말고 걷기와 명상과 같은 방법으로 해소한다. 

추운 날씨에는 외출 시 급격한 체온 저하를 대비해 보온에 신경쓰고, 흡연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큰 요인이므로 금연한다. 가족력과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정기적으로 심장혈관 건강을 체크해야 한다.

[케미컬뉴스=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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