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부·동부서 새로운 변이 1100건 이상의 새로운 변이 확인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증가의 원인인지 여부는 불명확
WHO·PHE, 새로운 변이 연구와 확산 가능성 확인 위해 추적 진행
단일 유전자 돌연변이, 코로나19 백신 효과 떨어뜨릴 가능성 낮아

영국 매트 핸콕 보건부장관이 영국에서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 새로운 변이이 빠른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지 갈무리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의 매트 핸콕 보건장관은 영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이런 변이가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개발된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도 있을까.

라이브사이언스지에 따르면 영국 시험추적 프로그램 의료고문 수잔 홉킨스 박사는 성명에서 이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은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는 전염병 전반에 걸쳐 발생했으며, 일부는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체는 바이러스가 자신을 복제하고 유전적 돌연변이를 포착하면서 나타난다. 돌연변이는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키는 방법이나 전염성을 변경할 수도 변경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과학자들은 어떤 것이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추적한다고 말한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영국의 남부와 동부에서 새로운 변이로 인한 총 1100건 이상의 감염이 새로운 변이에 해당하며, 핸콕 장관이 밝힌 성명서에서는 코로나19 발생률이 높은 일부 지역에서 많은 수의 변종 바이러스 사례가 관찰됐고, 이런 변형이 증가된 사례의 원인인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감염의 증가는 변이가 쉽게 퍼지도록 하는 유전적 돌연변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감염된 개인이 다른 사람과 상호 작용으로 전염 사슬을 시작함에 따라 우연히 널리 퍼질 수도 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공중보건국(PHE)은 새로운 변이를 연구하고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적할 것이라고 핸콕 장관은 말했다. 

변경 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직 변이가 현재의 변이들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징후는 없고, 다르게 작동한다는 증거도 없다. 

영국에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있다. /라이브사이언스지 갈무리
영국에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있다. /라이브사이언스지 갈무리

일반적으로 단일 유전자 돌연변이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워싱턴 대학 의료센터 임상바이러스 연구소 알렉스 그레닝거 박사는 "이것은 부분적으로 백신이 면역 체계가 다양한 유형의 항체를 생성하도록 촉발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러 부위를 표적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밴더빌트 대학 메디컬센터 전염병 전문가 윌리엄 섀프너 박사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변해 항체에 고정시키려는 항체를 적어도 부분적으로 회피할 수 있게되면 백신의 효과가 손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미묘한 변화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어쨌든 과학자들이 확인하고 있다고 섀프너 박사는 말했다. 

또한 항체 반응을 조사하는 것 외에도 새로운 돌연변이가 다른 변이에 비해 세포를 더 효율적으로 감염시키는 지 여부를 포함해 바이러스가 가능한 방식을 변화시키는지 여부를 연구할 수 있다. 

영국에서 보고된 1000건 이상의 감염에서는 다른 버전의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변형이 더 전달 가능한지 여부는 여전히 불명확하다고 한다. 

한편, 16일 오전 10시 30분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7340만7천여 명에 달하며, 사망자수는 163만3천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일일 확진자(12.16. 0시 기준, 4만5442명) /질병관리청

이날 국내 신규 확진수는 1078명으로 집계됐으며, 3일 만에 다시 국내 최대 규모의 신규 확진수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은 1054명이며, 해외유입사례는 24명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226명이며, 사망자는 12명이 늘어 총 612명으로 확인됐고 치명률은 1.35%이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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