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MRI 촬영 시 금속을 포함하지 않는 마스크 사용 권고
미국 최근 MRI 검사 중 안면 마스크의 금속인한 얼굴 화상 사고 보고

경고: MRI 촬영 중 금속이 있는 안면 마스크가 화상을 입을 수 있음 /FDA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마스크에는 코부분에 얇은 금속 부품이 들어있어 마스크를 얼굴에 고정시켜주는데, 병원에서 MRI 검사 시에는 이런 마스크가 위험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동안 금속 부품과 코팅이 있는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면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코 클립 또는 와이어라고도 하는 코 부분의 조각, 나노입자, 금속을 포함할 수 있는 항균 코팅과 같은 금속 부품이 뜨거워져서 MRI 검사 중에 환자가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MRI 검사 중 금속없는 안면 마스크 착용 : FDA 안전 서한/미국식품의약국(FDA) 갈무리

최근 FDA가 MRI 검사 중 안면 마스크에 환자의 얼굴이 금속으로 인해 화상을 입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환자와 의료진은 이와같이 MRI를 수행하는 사람에게 착용할 안면 마스크에 금속 부품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MRI는 자기공명전산화 단층촬영장치로 강한 자석과 전파를 사용해 신체 내부를 촬영하는데 의료진이 환자의 질병이나 부상을 진단하고 치료를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MRI 검사 시 장신구 등의 금속 물체를 제거한 후 검사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코 와이어와 직물에 입자와 코팅성분에 금속이 포함할 수 있다 /FDA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FDA 권고에 따라 국내 의료기관과 관련 단체 등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관련한 이상사례 발생 시 의료기관에서 식약처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 신속히 보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7일 서울시립 보라매병원에 MRI 검사를 받으러 다녀온 70대 A씨는 포인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그날 의료진들이 MRI 검사 전 금속이 있는 지 꼼꼼히 살피고, 내가 쓰고 있던 마스크 대신 새로 건네준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검사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이 준 마스크에는 코 와이어 등 금속 부품이 없는 재질이었다고 A씨는 설명했다. 서울의 한 병원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일반 X-선 검사도 마찬가지 금속성 소재를 확인한다"며 "미국에서 화상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런 확인을 안했다는 것인데 이런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수는 686명으로 3월 이후 9개월만에 700명대가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만 52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만943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49명이며, 사망자는 4명이 늘어 총 556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8699명이 격리 중이며, 527명이 새로 격리해제되어 총 누적 격리해제수는 3만177명이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