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로나19 치료제 21건, 백신 5건 임상시험 진행 중
이뮨메드, 중등·중증 코로나19 환자 대상...치료제 유효성·안전성 확인 2상 임상시험
‘hzVSF-v13' 임상 2상에 대한 러시아, 인도네시아 승인 받아

이뮨메드의 항바이러스 후보물질 hzVSF-v13/사진=이뮨메드 홈페이지ⓒ포인트경제CG
이뮨메드의 항바이러스 후보물질 'hzVSF-v13' /사진=이뮨메드 ⓒ포인트경제CG

빠르게 진행 중인 국내 개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중 (주)이뮨메드의 항체치료제 2상 임상시험이 지난 7일 승인됐다. 

이뮨메드의 ‘hzVSF-v13'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성분으로 개발 당시 안전성 평가를 위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항체 치료제는 우리 몸이 바이러스에 대항해 만들어낸 항체 가운데 효과가 좋은 것을 골라서 만든 의약품이다. 이뮨메드의 치료제 원리는 해당 의약품이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되는 세포 구조물에 결합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것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중등증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치료제의 유효성을 탐색하고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이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뮨메드의 ‘hzVSF-v13'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관련 승인된 임상시험은 총 34건으로, 이 중에서 치료제 21건, 백신 5건인 총 26건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국내 임상시험 총 26건 진행 중 /식품의약품안전처

이뮨메드는 지난 10월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hzVSF-v13' 임상 2상에 대한 러시아의 승인을 획득하고, 지난 1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승인받은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우선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 최대 6400만 회분의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 발표에서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치료제도 빠르면 내년초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백신으로의 예방과 신속발견, 진단, 치료제를 통한 조기 치료로 튼튼한 방역 체계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완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생활 속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8일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66명, 해외유입 사례는 28명으로 나타났으며, 위중증 환자는 134명, 사망자는 4명이 늘어 총 552명으로 나타났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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