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 연마제, 발포제, 습윤제, 착향제, 감미제, 보존제 등 함유
의약외품 효시와 불소함량 확인하고 구입
어린이치약은 불소 없거나 낮은 용량 (약 500ppm)
유치 나면 불소 함유된 치약 사용 권장

사진=프리픽

요즘처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어린이의 건강한 치아관리를 위해서 올바른 치약 선택법과 사용시 주의사항 등을 알아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치약에 들어있는 성분은 불소, 연마제, 발포제, 습윤제, 결합체, 착향제, 감미제, 보존제 등이 있다.어린이 치약도 이와 비슷한데 유치(젖니)가 나면 충치 예방을 위해 소량의 불소가 함유된 치약의 사용을 권장되고 있다. 

어른들이 쓰는 치약은 어린이 잇몸에 자극이 될 수 있어 어린이는 어린이용 치약을 사용한다. 불소 함유 치약을 선택할 시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와 함량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시중의 어린이 치약은 불소가 없거나 약 500ppm 정도의 낮은 용량이 들어있는 제품이 있다. 

치약을 짜서 사용할 때 너무 많은 양을 쓰지 않는다. 만 6세 이사의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완두콩 크기만큼 덜어 사용하고, 3세 미만의 경우는 쌀알 크기만큼 덜어 칫솔질한다. 빨아먹거나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손목 회전을 이용해 아랫니는 아래부터 위로,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빗질하듯이 쓸어내려 닦아준다. 어금니 윗부분은 문지르듯 꼼꼼히 닦아주고, 입 냄새 예방과 입안의 청결을 위해 칫솔을 이용해 혀도 닦아주는 것이 좋다. 

미취학 어린이는 스스로 칫솔질을 하도록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한데, 칫솔질 후 직접 확인해 마무리 칫솔질을 해주는게 좋다. 특히 어금니의 씹어먹는 면과 혀에 접한 면을 꼼꼼히 확인한다.

서울의 한 어린이치과 관계자는 "아이가 칫솔질을 하고 나서 꼭 점검을 해주고, 치실 등을 이용해 치아 사이의 남겨진 음식물 등을 빼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아이의 작은 입 안에 칫솔질이 제대로 안된 부분까지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치아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불소 함유 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

불소를 과다 섭취하면 위장장애나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치아가 발달하는 시기에는 치아 불소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가 불소가 들어간 치약을 많이 삼켰을 경우는 즉시 의사 또는 치과의사와 상의하고,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치약을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소(플루오린) 화학원소 기호[이미지 출처= Royal Society of Chemistry]
불소(플루오린) 화학원소 기호 /출처=Royal Society of Chemistry

치아불소증이란 치아표면에 백색의 반점이 나타나거나 황색 또는 갈색의 색소가 불규칙하게 착색되는 현상을 말한다. 치과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정기적으로 고농도의 불소를 치아에 직접 바르는 불소 도포법과 불소가 함유된 재료로 치아우식증을 치료하는 방법 등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우리 아이들이 식사 후 꼭 이를 닦을 수 있도록 하고, 올바른 치아관리로 성인이 되서도 건강한 치아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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