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미세먼지, 오전 10시께  51㎍/㎥으로 '나쁨'...11시께 46㎍/㎥ 나쁨 수준
미세먼지,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 '나쁨', 그 밖의 권역 '보통' 수준
너무 미세해서 한번 몸에 들어오면 좀처럼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아

12월7일 오전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 갈무리 

7일 서울의 전지역의 대기질은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에는 초미세먼지 PM-2.5가  51㎍/㎥으로 '나쁨' 으로 표시되었으며, 11시께는 46㎍/㎥로 마찬가지로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은 36~75㎍/㎥ 사이이다. 

미세먼지는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로 구분되는데 초미세먼지는 직경이 2.5㎛이하인 먼지이며, 미세먼지는 직경이 10㎛이하인 먼지다. 일반적으로 사람 머리카락 두께와 비교할 때 초미세먼지(PM-2.5)는 1/20∼1/30, 미세먼지(PM-10)는 1/6∼1/7일 정도로 매우 작다.

미세먼지가 문제가 되는 것은 각종 중금속과 오렴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초미세먼지는  주로 산업시설, 자동차, 난방 및 에너지 사용 등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1차 배출되기도 하고, 황산염, 질산염과 같이 대기 중 반응에 의해 2차 생성되기도 한다. 주요 구성성분은 이온성분(SO42+, NO32-, NH4+), 탄소성분(유기탄소, 원소탄소), 금속화합물 등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크기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

흡입했을 때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하여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하여 조기 사망률을 증가시키며, 시정을 악화시키고, 식물의 잎 표면에 침적되어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건축물에 퇴적되어 부식을 일으킨다.

각종 호흡기 질환, 심장질환, 혈액과 폐의 염증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눈병과 알레르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기 때문에 한번 몸에 들어오면 좀처럼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하는 것이다.

초미세먼지 '나쁨' 시민행동요령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에서 영유아나 임신부, 어르신, 호흡기 심혈관 질환자 등 민감군에서는 장시간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하고, 특히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실외에 있는 경우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매우 나쁨' 수준일 경우는 실외활동 시에는 의사에게 상의하는 게 좋다.

일반인들의 경우는 장시간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눈이 아픈 증상이 있거나 기침, 목의 통증 등으로 불편한 경우 특히 실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7일은 대설로 일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날이지만, 눈 대신 미세먼지가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새벽 3시 사이 서해5도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충남 지역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오후 6시부터 오는 8일 아침 9시 사이에도 충남과 전라도, 경상 서부 내륙 등의 지역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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