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흥2동, 3동, 성남동성당 등 7개소 운영 중
2021년까지 10개소로 확대 예정
광주시, 성남 자원순환가게 '배움여행' 견학도

재활용 쓰레기 /사진=픽사베이

재활용 쓰레기를 가정에서 잘 분리해서 집 밖에 내놓아도 제대로 수거 및 처리가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또한 이러한 문화가 정착되려면 지자체별 독려와 시민의식도 필요하다.

전국 최초로 성남시가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가져오면 보상해주는 '자원순환가게'를 운영 중인데 2021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성남시는 현재 신흥2동, 신흥3동, 성남동, 금광2동, 은행1동, 상대원1동 행정복지센터, 성남동성당 7개소에서 자원순환가게를 운영 중이다. 제대로 비우고, 헹구고, 분리한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자원순환가게로 가져오면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보상받을 수 있다. 

자원순환가게에서 보상받을 수 있는 재활용 품목은 투명페트병, 플라스틱, 종이류, 중고의류, 알루미늄, 철, 공병, 잡병, 종이팩, 폐건전지 등이다. 품목별 보상액은 1kg당 알루미늄 캔 560원, 의류 80원, 맥주병 130원, 서적 70원 등이다. 

성남 '자원순환가게 re100' 안내 /성남시

지난 11월 성남동성당에 오픈한 자원순환가게는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시설도 자원순환 문화 활성화를 위해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성남시는 향후 참여 의사가 있는 기업과 단체 등이 가게 운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성남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2020 자원순환배움여행' 두 번째 팀이 '성남 자원순환가게 re100'을 견학하기도 했다.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2020 자원순환배움여행' 두번째 팀 견학. /성남환경운동연합 페이스북 갈무리

성남시에 따르면 하루 쓰레기 배출량은 710톤, 연간 쓰레기 처리비용은 994억원에 달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포장 폐기물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1회용품 사용 증가와 재활용품 단가하락 등으로 재활용품 처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 자원순환가게 활용을 위해 eco2gather+지역상품권chak 어플을 설치하면 내가 배출한 자원과 정산액 확인도 가능하다.

배출 요일은 신흥동이 화·토요일, 모란성당이 수·토요일, 상대원동 월요일 등 자원순환가게는 일주일에 1~2회 운영하고, 정산은 매월 1차례 한다. 

성남 '자원순환가게 re100' 안내 /성남시

한편, 춘천시는 자원순환 회수 로봇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데, 캔과 패트병을 넣으면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금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춘천시에 따르면 자원 순환 회수 로봇 수거 실적은 캔과 패트병 월별 수거량은 2019년 9월 145㎏에서 2020년 5월 1686㎏으로 약 11배가 늘었다. 당시 춘천시는 자원 순환 회수 로봇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올해 4곳에 추가로 자원 순환 회수 로봇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