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기간 '20.5.21~’21.2.15, 사업예산 약 27억원
항공네비, 영상촬영, 무선통신, 통신장비, 수리개조, 정보연계

재난 현장에 출동한 소방헬기의 영상과 음성 정보를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내년 2월까지 구축된다.
소방청은 지난 5월21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약 27억원의 예산으로 소방헬기 통합정보시스템이 구축 완료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사업내용은 항공네비, 영상촬영, 무선통신, 통신장비, 수리개조, 정보연계 등이다.

기존에 헬기가 운항 시 위치정보만 수집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보다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해 소방상황실과 항공 영상 공유 및 음성 교신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해당 통합정보시스템은 항공 네비게이션과 조종실·승객실·호이스트·전장 등 4대의 카메라와 음성교신 장치,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장치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장비로 구성된다.
대형 재난 발생 시 헬기에서 바라보는 영상정보가 소방상황실로 실시간 전송되어 정확한 현장 정보 수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질적인 헬기 통제와 비행 정보 관리가 가능해져 보다 신속하고 원활하게 현장을 지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중앙 5대, 지방 26대의 총 31대의 소방헬기가 운항 중이며, 이 중 7대에 대해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내년 2월까지 나머지 24대의 헬기에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헬기로 이송 중인 중증응급환자의 상태를 상황실의 지도의사가 영상을 확인해 의료지도를 할 수 있어 응급구조사나 간호사가 실시하는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가능해진다.
소방청은 운용 효과를 높이고 운항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헬기의 기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시스템으로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0일 제주 서귀포항에서 수소드론을 활용한 인명 구조 훈련이 진행됐는데, 수소연료를 장착해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이 생명을 구조하는 데 투입될 수 있게 됐다.
수소드론 인명구조 비행훈련 시연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이국종 아주대 외상연구소 교수, 정명곤 KT 상무,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국종 교수는 "응급구조 및 재난대응에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수소 드론이 적합하다"며 "새로운 에너지원을 이용한 국산 드론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긴급상황에서 어떤 수단보다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드론의 활용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비행훈련을 통해 해양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 마련되고, 민간과 정부의 협력으로 제주 해양안전 기틀을 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은 "디지털 뉴딜 시대에 보건복지, 건강관리는 국민의 보편적 삶의 질에 직결되는 분야"라며 "KT의 따듯한 기술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동반자로 계속해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수소드론이 범섬~섶섬을 모니터링하던 중 낚시객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는 신고를 서귀포해양경찰서가 접수, 사고 주변을 신속하게 수색하면서 현장상황을 KT의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상황을 연출했으며, 실종자를 찾은 수소드론은 정밀 낙하기술을 활용해 구호 튜브를 떨어뜨려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