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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AI 위험주의보 발령...충남 천안 야생조류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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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AI 위험주의보 발령...충남 천안 야생조류서 확진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0.11.1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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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병천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확진
10일 농식품부,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위험 높아져 발령
GPS 부착 큰고니의 이동 정보 /환경부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위험도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인체 감염 우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하여 발생하는 조류의 급성 전염병으로 닭․칠면조․오리 등 가금류에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난다.

바이러스 병원성 정도에 따라 저병원성과 고병원성(HPAI, 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으로 구분되는데 위험도가 높은 HPAI에 감염된 닭이나 칠면조는 급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서 100%에 가까운 폐사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1997년 홍콩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이후 2003년의 네덜란드, 2004년 베트남과 태국의 사례에서처럼 예외적으로 조류로부터 인체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인체감염 사례가 있는 베트남이나 태국, 1997년도 홍콩 조류독감의 예에서도 닭고기나 오리고기 또는 계란을 먹어서 감염된 경우는 없었는데, 이것은 경구로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위장내에서 분비되는 강한 위산에 의하여 바이러스가 쉽게 사멸되기 때문이다.

2018년 경기도 포천시 산란계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돼 살처분한 닭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외국에서의 감염환자 대부분이 감염된 닭이나 오리와 매우 빈번히 접촉함으로써 바이러스에 심하게 오염되어 있는 깃털이나 먼지, 분뇨 등 오염물에 혼재된 바이러스를 호흡기를 통해 흡입함으로써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는 야생멧돼지 등 감염원과 직간접 접촉에 의해서만 전파되는 ASF(아프리카돼지열병)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하다. DNA 바이러스인 ASF와 달리 AI는 RNA 바이러스이며, 코로나19도 RNA 바이러스다. 

방역당국은 초긴장 상태다. 고병원성 AI는 3년 전 겨울에 발생해 이듬해 봄까지 국내 살처분된 가금류는 654만 마리에 달한 바 있다. 

야생조류 AI항원 검출 현황

2020년 10월 이후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 검출 현황 (11월 10일 기준) /환경부

환경부와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동절기 들어 지난달 21일에 천안 봉강천에서, 지난달 24일에는 용인 청미천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후 10일 만에 지난 3일 천안 병천천에서 같은 유형의 고병원성 AI 항원이 추가 검출됐다. 

철새에 부착된 GPS 이동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1일 중국 네이밍구에 서식하던 큰고니가 국내로 남하해 11월 3일 전남 강진에서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나라에서 큰고니에서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 건수는 11건이다. 

일본은 지난달 24일 훗카이도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후 2주일 안에 카가와현 산란계 농장에서도 같은 유형의 고병원성 AI가 2건 발생했다.

환경부는 주변국 발생 상황과 국내 야생조류 도래 및 항원 검출 상황을 감안해 올 겨울 야생조류에서 가금농장으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 발령에 따른 방역 강화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 첫 검출(천안 봉강천)에 따른 방역 전략(10.26) /환경부

농식품부는 강화된 방역조치로 항원 검출지점인 해당 야생조류 포획지점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 금지 명령을 발령하고, 통제초소를 통해 이행 여부를 점검 중이며, 항원 검출지침 반경 10km에 포함된 천안, 청주, 세종 등 3개 시·군에 속한 철새도래지 통제 구간에 대해 축산차량 진입을 금지했다. 

야생조류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천안시 내 전통시장 가금 판매소 운영을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인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중단된다. 

환경부는 검출지역 주변의 정밀조사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인근지역 동물원 내 조류사육시설, 멸종위종 복원센터, 야생조류 보호구역 등에 대한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야생조류 구조 및 반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원삼면 한 오리농장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량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농식품부는 검출지역 일대인 경기 청미천, 안성천, 진위천과 충남의 봉강천, 병천천, 풍서천, 곡교천, 충북의 무심천, 보강천, 미호천 등 철새도래지 10개소와 양쪽 3km 내 지역인 'AI 특별관리지역'에 대한 방역 조치를 오는 24일까지 연장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철새서식지 방문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오염원이 농장까지 유입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금농장 외부와 축사 외부에는 바이러스 오염 위험이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농장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농장 마당 매일 청소·소독과 축사 진입 시 장화 갈아신기, 손소속 등 농장단위 방역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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