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상자 속 기름종이, 미세척 컵밥, 컵라면 용기류, 음식물 제거안 된 마요네즈·케찹통·기름통
과일망, 아이스팩, 깨진 병, 도자기류, 보온보냉팩, 볼펜·샤프·칫솔 등
CD, 고무장갑, 슬리퍼, 노끈, 오염된 종이, 오염된 폐비닐, 은박비닐, 이불커버 등

페트병 분리배출 전 준비 ⓒ포인트경제

투명 페트병을 분리배출하는 정책이 올해 12월부터 전국 공동주택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페트병은 ▲라벨은 떼고 ▲내부를 세척하고 ▲뚜껑을 열고, 뚜껑 하단 고리도 떼어내기 ▲부피를 줄이기 위해 발로 밟아 압축하기 등의 순서로 분리배출한다. 비교적 분리 배출 여부가 정확히 이해되는 페트병과 달리 재활용품인지 쓰레기인지 구분이 쉽지 않은 것도 많다. 

재활용품이 아니라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물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씻어도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는 용기류와 분리배출 대상처럼 보이지만 재활용이 어려운 품목, 오염된 폐비밀 등이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물품-씻어도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는 용기류 /환경부

치킨 상자 속 기름종이, 미세척 컵밥, 컵라면 용기류, 내용물이 제거되지 않은 마요네즈·켑찹통·기름통 등 

이런 품목은 묻어있는 이물질의 제거가 힘들고, 다른 재질과 혼합(코팅)되어있어 재활용이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마요네즈나 케첩통 등은 내용물을 제대로 씻고 말릴 경우 재활용이 가능하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물품-오해하기 쉬운 분리배출 대상이 아닌 품목 /환경부

과일 망, 과일 포장재, 깨진 병, 판유리, 조명기구용 유리류, 도자기류, 사기그릇, 아이스팩, 보온 보냉팩, 문구류(볼펜·샤프), 칫솔, CD/DVD, 고무장갑, 슬리퍼, 노끈, 오염된 종이 등

이들 물품은 재활용이 어렵다. 깨진 병 등은 신문지에 싸서 버린다. 노끈은 재질이 다양해 구분이 어려워 재활용이 어렵다고 한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물품-오염된 폐비닐 /환경부

오염된 폐비닐

음식물이 묻은 비닐이나 스티커 등이 붙은 비닐, 은박비닐 등도 재활용이 어렵다.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스티커 등은 제거가 안되면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고, 식탁보, 이불 커버 등도 종량제 봉투로 배출한다. 

한편, 생수병 용기에 붙은 비닐 라벨을 없애고, 생수병 뚜껑에 붙은 비닐 라벨을 통해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지난 11월 4일 '먹는 샘물 등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고시'를 행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수병에 달라붙어 있어 떼기 어려움 문제와 라벨을 떼도 접착제가 남아있어 생수병 재활용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 등으로 환경부는 뚜껑에 비닐 라벨을 붙이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생수 제조사 최초로 무(無)라벨 생수인 '아이시스8.0 ECO'를 출시한 바 있다. 라벨을 사용하지 않고 제품명을 생수병 몸체에 음각으로 새겨넣었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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